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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단독] 국힘 원로들 “김건희 여사 활동 관리해야”…제2부속실 건의도

등록 2022-06-21 15:47수정 2022-06-22 02:42

윤 대통령과 오찬하며 “대통령실-국회 소통 강화” 주문도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용산 대통령실 대접견실에서 열린 국민의힘 상임고문단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용산 대통령실 대접견실에서 열린 국민의힘 상임고문단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용산 대통령실로 국민의힘 상임고문단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여러 상임고문들은 “영부인도 어떤 역할이 있어야 하는 것은 분명하니 (상황을) 잘 정돈해달라”며 김건희 여사 일정 관리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원 구성을 놓고 대치 국면을 이어가는 국회 상황을 풀기 위해 협치해야 한다는 주문도 쏟아졌다.

대통령실과 참석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윤 대통령은 이날 낮 12시 청사 5층 대접견실에서 황우여 전 사회부총리·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상임고문단 약 20명과 함께 오찬을 했다.

국민의힘 원로들은 최근 구설에 오른 김건희 여사 활동에 대한 우려를 전하고 협치를 당부했다. 한 참석자는 <한겨레>에 “앞으로 부속실이라는 이름을 붙이든 안 붙이든 (여사를) 담당하는 인력을 줘야 한다는 얘기가 나왔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제2부속실을 만들 수 없어도, 비서실에 여사를 담당하는 전담팀을 기구 개편 없이 할 수 있는 거 아니냐고 건의했고 대통령도 긍정적으로 얘기했다”고 밝혔다. 다른 고문도 “지금 어쨌든 김건희 여사 관련해서 뉴스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제2부속실 만들어서 좀 공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며 “2부속실 관련 건의를 서너명이 했다”고 말했다.

장기 공전 상태인 국회 대치 국면에 대해서는 정무수석을 중심으로 대통령실과 국회가 소통을 이어가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고 한다. 참석자들은 윤 대통령에게 “강할 때는 강하게, 타협할 때는 타협하면서 안보를 튼튼히 하는 대통령이 돼달라”, “국회 상황과 대통령실이 너무 동떨어져 있듯 할 수는 없다. 소통해야 한다”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비공개로 바뀌기 전 공개한 들머리 발언에서 윤 대통령은 “조금 더 일찍 (오찬 자리에) 모셨어야 했는데 정부 출범하고 여러 외교 행사에 좀 시급한 현안들이 많아 대선배들을 이렇게 늦게 청사에 모시게 됐다”고 인사했다.

이어 집무실 용산 이전에 관해 “저도 청와대에 회의할 때 몇 번 들어가고 관저는 한 번 가봤는데 나중에 다시 한 번 상세하게 돌아보니 ‘아, 거기 그냥 근무할걸’ ‘(집무실) 용산으로 간다고 한 게 좀 잘못했나’ 싶기도 했다”고 웃은 뒤 “여기서 한 달 넘게 근무해보니 전망도 시원하고 한 건물에 700~800명 되는 인원이 여유 있게 다 같이 쓸 수 있는 공간이다 보니 수석비서관, 비서관, 행정관 다 서로 왔다 갔다 한다. 바로바로 들어와서 회의할 수 있고 이래서 일하기에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서영지 기자 yj@hani.co.kr 김해정 기자 sea@hani.co.kr 오연서 기자 lovelett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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