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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국당 추천 2인’에 ‘국힘·친윤’ 정점식 고집…안철수의 속내는?

등록 2022-06-19 16:41수정 2022-06-20 02:14

‘정점식 최고위원’ 거듭 퇴짜에도
안철수 쪽 “최고위 다양성 위해 재선 간사 추천”
14일 국회 예결위장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이준석 대표와 안철수 의원이 인사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14일 국회 예결위장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이준석 대표와 안철수 의원이 인사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안철수 의원이 최고위원 임명 문제를 두고 40일 가까이 갈등 중이다. 지난 4월 합당 때 이행하기로 한 문제가 석달이 넘도록 안 풀리고 있는 셈이다.

안 의원은 19일 지난 4월18일 합당 당시 ‘국민의당 추천 2인을 최고위원으로 임명한다’는 내용의 합의사항 전문을 공개하며 이준석 대표를 향해 “약속을 지키지 않는 모습에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지난달 13일 국민의당 몫 최고위원으로 국민의힘 소속 재선인 정점식 의원과 김윤 전 국민의당 서울시당위원장을 추천했다. 이에 이준석 대표는 “국민의당 인사가 아닌 분의 추천은 (합당) 취지에 맞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갈등의 핵심은 정점식 의원 문제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안 의원이 국민의당 출신인 김 전 위원장을 지명한 것은 수긍할 수 있지만, 본래 국민의힘 소속인 정 의원을 ‘국민의당’ 몫으로 지명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분위기다.

대검찰청 공안부장 출신인 정 의원은 안 의원과 별다른 인연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히려 정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과 가까운 친윤계로 분류된다. 그는 대선 당시 네거티브검증단장을 맡았다. 2020년 4월 총선을 앞두고는 당 법률자문위원장이던 그는 이후 불거진 고발사주 의혹에 이름이 오르내린 바 있다. 이 때문에 당내에서 안 의원의 ‘정점식 최고위원’을 주장하는 게 의아하다는 반응이 적지 않다.

일부에서는 안 의원이 정점식 카드를 통해 친윤계와 제휴하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안 의원은 다음 당 대표를 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당내 기반이 취약하다. 국민의당 원내대표를 지낸 권은희 의원은 <한겨레> 통화에서 “(안 의원이 정 의원을 최고위원에 추천한 것은) 예측 범위를 넘어선 추천이다. 이해가 안된다”며 “(친윤계와 제휴하려 한다는) 그런 해석이 아니라면 예측할 수 없는 추천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안 의원 쪽 관계자는 <한겨레>에 “최고위원 중에 재선이 없어서 재선인 정 의원을 추천해 지도부 다양성을 넓히려는 것”이라며 “정 의원이 대표적인 윤핵관은 아니지 않느냐”라고 말했다.

오연서 기자 lovelett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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