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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김건희 여사 ‘광폭행보’…제2부속실 부활 여부에 “곧 공식 논의”

등록 2022-06-19 15:01수정 2022-06-20 01:24

일주일 사이 행사 일정 6개 소화
대통령실 쪽 “조만간 논의 테이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7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국가유공자·보훈가족 초청 오찬에 앞서 전사자 명비를 지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7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국가유공자·보훈가족 초청 오찬에 앞서 전사자 명비를 지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8일 조종사 고 심정민 소령의 추모 음악회에 참석했다. 이 행사까지 포함해 김 여사는 지난 일주일 사이 6개의 행사 일정을 소화했다.

19일 대통령실의 설명을 들어보면, 김 여사는 전날 오후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서 열린 심 소령의 추모 음악회에 윤 대통령 없이 혼자 참석했다. 김 여사는 추모록에 ‘당신의 고귀한 희생 대한민국을 지키는 정신이 되었습니다’라고 적었다. 심 소령은 지난 1월11일 케이에프(KF)-5이(E) 전투기 추락 사고로 순직했다.

김 여사는 이 행사를 포함해 지난 주에만 6개 일정을 소화할 정도로 ‘광폭 행보’를 했다. 지난 1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한 데 이어 지난 14일에는 국민의힘 4선 이상 중진의원들의 부인과 오찬을 했다. 16일에는 고 전두환씨 부인 이순자씨를 만났다. 17일에는 서울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를 만났고, 같은 날 윤 대통령과 함께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 초청 오찬 간담회에 참석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 부인의 업무를 맡는 제2부속실 부활 여부에 관해 “이 문제에 대해 야당에서도 문제를 제기하고 하니 체제를 갖출 필요성은 공감하고 있다”며 “제2부속실을 간판 걸고 다시 만들지, 지금 부속실이 있으니 전담팀으로 충분하다고 할지 등에 대해 조만간 논의 테이블에 올려서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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