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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북 ‘방사포’ 발사 추정 항적 포착…대통령실 “안보실 1차장 주재 회의”

등록 2022-06-13 00:07수정 2022-06-13 00:27

“회의 결과, 윤 대통령에게 보고”
회의 시작 12시간30분 만에 공개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이 지난달 18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이 지난달 18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대통령실은 12일 북한의 방사포로 추정되는 항적을 포착해,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주재로 안보상황점검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날 밤 공지를 내어 “오전 10시30분부터 약 1시간 동안 안보상황점검회의를 열어 관련 상황을 보고받고 우리 군의 대비 태세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김 차장을 비롯해 신인호 2차장, 임상범 안보전략비서관, 이문희 외교비서관, 백태현 통일비서관, 임기훈 국방비서관, 권영호 위기관리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은 “회의 종료 후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회의 결과를 보고받고,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전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이 자리에서 “북한이 우리 안보에 직접적인 위협을 가하는 각종 무기체계를 지속적으로 개량하고 있음을 우려하고, 앞으로 상황을 계속 점검하면서 차분하고 엄정하게 대응한다는 정부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대통령실은 덧붙였다.

대통령실의 발표는 이날 밤 합동참모본부가 북한의 방사포 발사 사실을 공개한 뒤 이뤄졌다. 안보실이 회의를 시작한 지 12시간30여분 만이다. 합참은 앞서 북한이 이날 오전 8시7분부터 11시3분께까지 북한의 방사포로 추정되는 항적 여러 개를 포착했다며 “우리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철저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와 관련 “통상 오늘처럼 사거리가 짧고 고도가 낮은 재래식 방사포의 경우 관련 사실을 수시로 공개하지 않는다”며 “오늘도 이런 상황을 감안해 국가안보실에서 기민하게 대응했으나 즉각 발표하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지현 기자 beep@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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