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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노무현대통령 ‘눈꺼풀 수술’

등록 2005-02-13 19:14수정 2005-02-13 19:14

피부 자꾸 쳐져 불편
수술뒤 쌍꺼풀 생겨

노무현 대통령이 최근 눈꺼풀이 처져 생기는 불편을 없애기 위해 수술을 받았다고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이 13일 밝혔다.

노 대통령은 그동안 양쪽 눈꺼풀이 처지는 ‘상안검 이완증’으로 시야가 가려져 눈을 치켜뜨거나, 고개를 들어 앞을 봐야 하는 불편함을 호소해왔다고 한다. 이에 따라 설 연휴를 앞둔 지난 4일 청와대 의무실에서 서울대병원 의료진의 시술로 국소마취를 한 상태에서 ‘눈꺼풀 수술’을 받았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나이가 들면서 눈 주위 피부가 늘어져 생기는 상안검 이완증은 남에게 졸린듯한 인상을 주거나, 처진 눈꺼풀을 들어올리기 위해 자주 힘을 주는 탓에 만성피로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치료는 필요할 경우 지방과 근육을 제거한 뒤 통상 쌍꺼풀로 수술을 마무리한다. 쌍꺼풀이 없던 노 대통령은 이번 수술로 눈에 쌍꺼풀이 생기게 됐다.

김 대변인은 “현재까지 눈에 부기가 남아있어 가급적 공개행사 및 일정은 뒤로 미룰 예정”이라며 “하지만 수석·보좌관회의 등 내부보고 및 회의 일정은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인 지난 2002년 5월 이마의 주름을 없애기 위해 이른바 ‘보톡스’ 시술을 받은 적이 있다.

한편, 노 대통령은 지난 10일부터 2박3일간 제주도에서 가족들과 함께 휴가를 보내고 애초 계획보다 하루 이른 12일 서울로 돌아왔다고 김 대변인은 밝혔다. 노 대통령은 제주에서 한 호텔에 머물며 숙소 주변 산책과 독서 등으로 휴식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기철 기자 kcbae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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