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단독] 정호영, 자녀 사적 이해관계 신고 안 해…공무원 행동강령 위반 의혹

등록 2022-05-01 14:32수정 2022-05-01 15:40

총장이나 의과대학장에게 자녀 편입사실 신고한 내역 없어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28일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에 마련된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28일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에 마련된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딸‧아들이 경북대 의과대학에 편입했으나 사적 이해관계를 신고하지 않은 사실이 확인됐다. 당시 정 후보자는 국립인 경북대병원 고위직이어서 공무원 행동강령을 위반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1일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의원실이 경북대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정 후보자는 딸과 아들이 편입한 2017년과 2018년에 경북대 총장과 의과대학장에게 자녀의 편입 사실을 사적 이해관계로 신고하지 않았다. 경북대학교 교직원 행동강령 5조는 교직원의 4촌 이내 친족이 직무관련자인 경우나 학연과 지연, 종교를 이유로 공정한 직무수행이 어렵다고 판단되는 경우에 소속기관 장에게 해당 사실을 서면으로 신고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정 후보자는 두 차례 모두 경북대에 알리지 않았다. 이로 인해 정 후보자가 교칙을 어긴 것뿐 아니라 대통령령인 공무원 행동강령도 위반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 후보자는 당시 국립대 병원장 등으로 공무원 신분이었다.

교육부는 또 다른 국립대 교수의 자녀 학사특혜 의혹이 일었던 2018년 ㄱ교수가 자녀의 편입학 전형과정에 참여하진 않았으나 학교 쪽의 교직원 자진신고 요청에 응하지 않았던 사실을 두고 ‘공무원 행동강령 및 국립대 교직원 행동강령 규정 위배’로 결론 낸 바 있다. 교육부는 지난달 정 후보자에 대한 감사를 의뢰받은 상태다. 이에 대해 정 후보자 쪽은 “관련 조항은 자신의 소관 업무에 해당하는 경우 적용되는 조항으로, 후보자는 편입학 과정과 관련한 직무를 수행하지 않았음을 한 번 더 알려드린다”고 반박했다.

정 후보자는 2019년 본인이 담당하던 의료정보학 수업을 딸이 수강했으나 총장에게 해당 사실을 신고하지 않았고, 성적 산출근거도 제출하지 않는 등 관련 지침을 어겨 ‘이해충돌’ 지적을 받은 바 있다. 정 후보자 청문회는 오는 3일 진행될 예정이다.

배지현 기자 beep@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이재명, 오늘 비상회의 열고 광화문으로…“당 혼란스럽지 않다” 1.

이재명, 오늘 비상회의 열고 광화문으로…“당 혼란스럽지 않다”

이준석 “대통령 당선인이 역정, 이례적”…강서·포항 공천개입 정황 2.

이준석 “대통령 당선인이 역정, 이례적”…강서·포항 공천개입 정황

윤 대통령, 2년 만에 시진핑 만나…“북러 군사협력 대응 협력 기대” 3.

윤 대통령, 2년 만에 시진핑 만나…“북러 군사협력 대응 협력 기대”

예금자보호 1억…소액예금자가 은행 ‘도덕적 해이’까지 책임지나 4.

예금자보호 1억…소액예금자가 은행 ‘도덕적 해이’까지 책임지나

한미일 정상 ‘3국 협력 사무소’ 설치키로...“북-러 군사협력 강력규탄” 5.

한미일 정상 ‘3국 협력 사무소’ 설치키로...“북-러 군사협력 강력규탄”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