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자가 지난 28일 대전광역시 중앙시장을 방문해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가 직무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44%로 나타났다. ‘잘하고 있다’는 평가는 43%였다.
한국갤럽이 지난 26∼28일 전국 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한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의 직무수행을 평가한 조사(신뢰 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 결과를 29일 공개했다.
윤 당선자의 직무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가장 큰 이유는 ‘대통령 집무실 이전’이 35%로 지난주와 비교해 14%포인트나 올랐다. 대통령 관저가 육군참모총장 공관에서 외교부 장관 공관으로 변경되고 그 과정에서 윤 당선자 부인 김건희씨 ‘공관 쇼핑’ 논란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인사(14%), 독단적·일방적(7%), 소통 미흡(5%) 등이 뒤를 이었다. 단, 윤 당선자 부정 평가는 1주일 전과 비교해 1%포인트 하락했고, 긍정 평가는 1%포인트 올랐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새 정부 첫 국무총리로 적합하냐’는 질문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응답이 37%로, ‘적합하다’는 의견(30%)보다 많았다. 지난주와 견줘 부정 응답은 15%포인트나 급등했고, 긍정 응답은 8%포인트 하락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 긍정 평가는 45%, 부정평가는 49%였다.
이번 조사는 임의걸기(RDD)로 무선(90%)·유선(10%) 표본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했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한국갤럽·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김해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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