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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장제원 “정호영, 청문회 끝나면 당선자가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

등록 2022-04-21 11:12수정 2022-04-21 11:27

정호영, 출근길에 “한 점 부끄럼 없다”
사퇴 여론 관계없이 정면돌파 의지 확인
장제원 대통령 당선자 비서실장이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앞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장제원 대통령 당선자 비서실장이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앞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장제원 대통령 당선자 비서실장이 21일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청문회가 끝나면 당선자가 종합적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빠 찬스’ 등 각종 의혹이 쏟아져 사퇴 여론이 일고 있는 정 후보자를 일단 청문회까지 지켜보겠다는 얘기다. 정 후보자도 이날 출근길에 “한 점 부끄럼 없다”며 병역 판정 의혹이 제기된 아들의 재검 결과를 곧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 실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건물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 후보자가) 적극적으로 의혹을 해소해서 불거진 의혹들이 청문회 자리에 올라가지 않도록 확실하게 해명을 했으면 좋겠다는 게 저희 입장”이라며 “청문 과정이 마지막이다. 청문회가 끝나고 나면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당선자께서 판단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 내부에서 정 후보자가 사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지난 19일 윤석열 당선자 쪽에서 윤 당선자와 정 후보자에 대해 “‘40년 지기’라는 표현은 잘못 알려진 사실”이라고 부인하고 나서면서 정 후보자가 조만간 사퇴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사퇴하지 않고 청문 절차를 그대로 밟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한 것이다.

정 후보자도 이날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에 마련된 인사청문회준비단 사무실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불법은 없었으나 국민의 눈높이를 말씀하셨는데, 눈높이라는 것이 도덕과 윤리의 잣대라면 거기로부터 떳떳할 수 있다고 말씀드린다”며 “도덕적 윤리적 잣대에 한 점 부끄럼 없다”고 말했다. 그는 “아들의 예전 의료자료를 의료기관에 공개해서 검사가 진행 중”이라며 “병원은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결과가) 오늘 중으로 공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훈 기자 nang@hani.co.kr 박준용 기자 juney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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