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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한덕수 부인 재산 10년간 12억 늘어…“증여·상속분” 해명

등록 2022-04-14 15:20수정 2022-04-15 02:43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나온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나온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부인의 현금성 재산이 최근 10년 동안 12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소득을 뛰어넘는 규모라며 재산 증식 의혹을 제기했고, 한 후보자는 증여·상속분이라고 해명했다.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특위) 위원인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특위에 제출된 (한 후보자 재산) 자료를 들여다보면 볼수록 의문투성이”라며 “한 후보자는 23억원이 넘는 배우자의 재산이 어떻게 증식된 것인지 투명하게 밝히라”고 요구했다. 한 후보자가 공개한 부인 최아영씨의 재산은 23억6725만원으로 임야를 제외한 22억9949만원이 예금·증권·채권 등의 현금성 재산이었다. 한 후보자가 마지막으로 재산을 공개했던 2012년 최씨의 재산은 11억1787만원으로 그때보다 2배 이상(12억4938만원) 늘어난 것이다. 김 의원은 “10년 만에 현금성 재산이 두 배를 훌쩍 넘게 증가해 연평균 1억 이상씩 현금이 늘어난 셈”이라고 했다.

화가인 최씨는 2012년과 2021년에 한 차례씩 개인전시회를 열었고 최근 5년 간 소득은 1억6769만원이었다. 김 의원은 “최씨의 납세내역을 보면 2019년 3월14일 97만원의 증여세를 납부한 사실이 확인된다”며 “누구로부터 어떤 재산을, 어떤 사유로 증여받았는지에 따라 과세표준과 세액계산 방법이 제각각이므로 이 부분이 투명하게 밝혀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최씨의 집에 미술품 보관 장소가 있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공개된 재산에는 미술품이 빠져있다고 한다. 김 의원은 “미술품이 한 점도 없어서 공개하지 않은 것인지, 일부러 누락한 건지, 누락했다면 얼마나 많은 미술품이 있는지, 그 미술품은 어떻게 보유하게 됐는지, 미술품을 매매한 비용은 어디서 나왔고, 어디로 들어갔는지 이 역시 한치의 의혹도 남김없이 투명하게 공개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무총리 인사청문준비단은 “(부인 재산 증가분의) 절반 정도는 총리 후보자가 배우자에게 증여한 부분“이라며 ”후보자는 이 부분에 대해 정확하게 세무당국에 신고하고 세금을 납부했으며, 후보자의 재산에서 그에 해당하는 금액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또 “나머지 증가분은 배우자의 어머니가 별세해 상속받은 재산과 예금이자 증가분 등으로, 이 부분에 대해서도 후보자 부부는 정확하게 세무당국에 신고하고 세금을 납부했다”고 밝혔다. 한 후보자도 이날 서울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청문회에서 다 말할 거고. 대부분 소명하면 국민이 이해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송채경화 기자 kh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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