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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당선자 파견 ‘한미 정책협의단’ 미국행…박진 단장 “동맹 재건”

등록 2022-04-03 16:09수정 2022-04-03 18:14

바이든 면담여부 주목…대표단 성격상 만남 한정될 수도
“백악관 안보보좌관 통해 윤 당선자 ‘친서’ 전할 예정”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가 미국에 파견하는 ‘한-미 정책협의 대표단’ 단장인 박진 국민의힘 의원(맨 앞) 등이 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출국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가 미국에 파견하는 ‘한-미 정책협의 대표단’ 단장인 박진 국민의힘 의원(맨 앞) 등이 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출국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가 파견하는 ‘한-미 정책협의 대표단’이 3일 미국 방문길에 올랐다.

대표단 단장을 맡은 박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전 미국 워싱턴으로 출국하기 전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미 동맹을 정상화하기 위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뜻을 미 행정부와 의회, 조야에 전달할 것”이라며 “한국과 미국이 정책 공조를 통해 한-미 동맹을 재건하고 포괄적인 전략 동맹으로 만들기 위한 방안들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단은 5박7일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정책협의 대표단의 이번 방미 기간 동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면담이 성사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이번 대표단이 당선자로부터 전권을 부여받은 ‘특사’로서의 파견이 아니라 양국 간 정책을 사전에 조율하는 성격이 강한 만큼, 면담 성사 가능성이 높지는 않다는 관측도 나온다. 윤 당선자 쪽에서도 현행 ‘정부대표 및 특별사절의 임명과 권한에 관한 법률’상 특사는 국가수반이 임명해 보내게 돼 있다는 점을 들어, 당선자 신분으로 특사를 보내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김은혜 대통령 당선자 대변인도 이와 관련 지난 1일 ‘대표단이 바이든 대통령을 예방하느냐’는 질문에 “취임 전 상대국과 정책 협의를 사전 조율하며 공조 방안을 모색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며 “(정책협의 대표단) 방미도 실질적으로 전문성을 갖춘 책임 있는 주요 인사들을 만나는 일정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인수위 관계자는 “한-미 정책대표협의단이 당선인 친서를 백악관 안보보좌관에게 전달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대표단은 국민의힘 ‘외교통’으로 꼽히는 박진 의원과 외교부 1차관과 국가안보실 1차장 출신인 조태용 의원이 각각 단장과 부단장을 맡았다. 이외에도 정재호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 박철희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표세우 전 주미 한국대사관 국방무관, 연원호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 강인선 당선자 외신대변인 등이 포함됐다.

이번 대표단 파견은 미국과의 첫 상견례로, 윤 대통령 당선자의 외교 역량도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대표단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가 이뤄진 가운데 한반도 위기 상황과 미-중 관계 등에 대해 논의할 전망이다. 박진 의원은 “한-미 동맹, 대북 정책, 대일·대중 정책, 국방 안보, 경제 안보를 포함해 다양한 분야에서 알맹이 있는 정책 협의를 하고 오겠다”고 말했다.

임재희 기자 lim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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