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자가 3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국무역협회가 주최한 ‘지역특화 청년무역전문가 양성사업(GTEP)’ 수료식에 참석했다. 공동취재사진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가 31일 첫 경제단체 현장 행보로 한국무역협회를 찾아 청년 무역인들과 만났다.
윤 당선자는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한국무역협회에서 진행된 ‘청년 무역 국가대표와의 만남'에 참석해 “윤석열 정부는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기업과 경제 성장의 정부, 청년에게 충분하고 무한한 기회를 제공하는 정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보는 윤 당선자가 지난 21일 경제6단체장과의 도시락 오찬 간담회에서 구자열 무역협회장의 참석 요청을 수락하면서 성사됐다. 윤 당선자는 ‘지역특화 청년무역전문가 양성사업(GTEP)’ 프로그램을 수료한 학생들에게 “정부도 디지털 정부고, 모든 거래가 디지털화했고 항만에서도 컴퓨터 앞에서 일하고 있다”며 “미래 대한민국의 무역과 경제를 짊어진 우리 청년 학생들도 디지털화에 더 깊이 적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윤 당선자는 “청년에게 현장 경험 기회를 제공한 무역협회에 감사하고 새 정부도 이런 미래를 적극 응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당선자는 구 회장에게 차기 정부에게 바라는 무역통상정책 제언집을 전달 받은 뒤 스타트업 중장기 지원과 해외 소비자의 결제 서비스 지원 등 참석자들의 요구사항을 청취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부존자원이 없고 시장이 작아 수출입으로 먹고 사는 국가로 대외의존도가 높다”며 “정부는 물류를 위한 하드웨어 구축에 재정 투자해야 되지만, 청년 무역인을 키워나가는 소프트웨어를 만들어내는 일에도 관심을 갖고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은혜 당선자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수출 중소기업이 직면한 어려움 등을 수렴해 기업의 현장을 챙기고 청년 무역인의 기를 살려주는 만남”이라고 설명했다.
윤 당선자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4대 학회 공동학술대회에도 축사를 보내 “성장 결실은 복지의 선순환 구조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지현 기자
beep@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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