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여론조사 ‘반대’ 훨씬 많은데도 윤 “의미 없어”
이재오 등 보수인사들조차 “풍수 말고는 설명 안 돼”
독단적 강행에 국민들 사이에서도 ‘무속’ 의심 커져
여기서 안 멈추고 ‘역주행’ 계속 땐 민심 ‘역풍’ 불 것
이재오 등 보수인사들조차 “풍수 말고는 설명 안 돼”
독단적 강행에 국민들 사이에서도 ‘무속’ 의심 커져
여기서 안 멈추고 ‘역주행’ 계속 땐 민심 ‘역풍’ 불 것
[논썰] 풍수가 의식을 지배했나? 윤석열 당선자 졸속·불통에 ‘역풍’
독단과 불통으로 ‘골든 타임’ 날려
[논썰] 풍수가 의식을 지배했나? 윤석열 당선자 졸속·불통에 ‘역풍’
“그거는 뭐, 지금 여론조사를 해서 몇 대 몇이라고 하는 거는 의미가 없고. 국민들께서 이미 정치적인, 역사적인 결론은 내리신 거라고 저는 보고 있다.”(윤석열 당선자, 24일 약식 기자간담회)
[논썰] 풍수가 의식을 지배했나? 윤석열 당선자 졸속·불통에 ‘역풍’
‘취임 전 이전’ 제동에, 윤 “하루도 청와대 못 있어”
“일단 청와대 경내로 들어가면 제왕적 권력의 상징인 청와대를 벗어나는 것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윤석열 당선자, 20일 기자회견)
[논썰] 풍수가 의식을 지배했나? 윤석열 당선자 졸속·불통에 ‘역풍’
비합리적 ‘용산 집착’…‘무속·풍수’ 관련 의문 커져
기자 “처음에 이제 광화문으로 이전을 하겠다고 하셨다가 용산으로 바꾸는 과정에서 좀 급하게 읽었다는 거 아니냐라는 논란도 많이 있는데요. 이 과정에서 풍수지리라든가 무속 논란도 같이 불거지고 있고 민주당에서도 이런 문제를 제기를 하고 있는데 당선인의 생각은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당선자 “대선 과정에서도 나왔지만 무속은 민주당이 더 관심이 많은 것 같은데. 그리고 용산 문제는 처음부터 완전히 배제한 건 아니고 저희가 이 공약을 만드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대안으로는 생각을 했습니다.”(윤석열 당선자, 20일 기자회견)
[논썰] 풍수가 의식을 지배했나? 윤석열 당선자 졸속·불통에 ‘역풍’
“그게 무슨 뭐 어떤 자문을 받았는지 또는 뭐 일설에는 무슨 풍수가의 자문 아니냐 이런 의문도 제기를 하고 있는데, 그런 풍수 얘기 이전에 일본 군대가 주둔하던 데 가서 계시겠다고 하는 게 저는 뭐 이해할 수 없습니다. 국민들이 이해할지 모르겠습니다.”(윤호중 민주당 비대위원장, 17일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유인태 “처음부터 왜 저렇게 무리하게 고집을 부리는지. 아니, 당선인이 대선 내내 공정과 상식을 이야기했잖아요. 상식적으로 많은 국민들이 지금 저게 과연 상식인가? 저렇게 되자마자 국방부 직원들이 무슨 지금 죄인인가요? (…) 50일밖에 안 남았는데 단 20일 만에 그 많은 직원들을 짐 싸서 빼라고 하는 것 자체가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 돼요, 이번 처사는.”
김경래 “그런데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 된다고 하셨는데요. 도대체 왜 그럴까. (…) 어떻게 해석하십니까?”
유인태 “항간에는 그러니까 요상한 소리들이 돌아다니는 거 아니겠어요?”
김경래 “뭐 무속 이야기 이런 이야기들도 이게 돌아다니기는 하지만.”
유인태 “뭐 하여튼 그것도 영향이 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김경래 “그 생각까지 드세요?”
유인태 “네. 안 그러면 저렇게까지. (…) 이거 당선되자마자 이렇게 무리하는 걸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다들 궁금해하지 않아요?”(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 22일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논썰] 풍수가 의식을 지배했나? 윤석열 당선자 졸속·불통에 ‘역풍’
유인태 “그런데 청와대라는 글쎄, 나는 공간이 의식을 지배한다는 소리는 무슨 소리인지 잘 모르겠는데, 지금까지 살면서. 그게 들어간다고, 거기 들어간다고 제왕적 대통령이 되는 건 아니고, 또 당선인이 그렇게 의지가 강하다고 그러면 옮기겠다고 하는 걸, 아니, 한번 들어가면 대개 못 나온다, 무슨 감옥도 아니고. 좀 잘 납득이 안 가요.”(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 22일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이재오 “누가 봐도 풍수지리설이다”
[논썰] 풍수가 의식을 지배했나? 윤석열 당선자 졸속·불통에 ‘역풍’
이재오 “누가 봐도 용산으로 간다는 것은 풍수지리설이다, 그거 믿는 거다. 이렇게밖에 해석이 안 되는 거예요. 월초까지 방금 이야기하셨지만 광화문 내내 이야기, 노래 해 놓고서 느닷없이 무슨 용산, 뜬금없이 그리로 간다고 하는 게 말이 되는 이야기입니까?”
장성철 “풍수지리 얘기하는 거는 금기어 같은데 그렇게 용감하게 이야기하셨어요.”(웃음)
이재오 “내가 금기어가 어디 있어. 내가 뭐, 자리를 할 사람이나 하지, 내가 잘 보여서 공직에 갈 군번 같으면 눈치보겠지만….”(웃음)
박재홍 “그러면 당선자에게나 혹은 인수위에 그런 말씀을 전하시기도 하셨습니까?”
이재오 “이 방송 듣고 하겠지.”
박재홍 “이 방송을 듣고. 저희가 기사를 잘 쓰도록 하겠습니다.”
이재오 “생각해 보세요. 뜬금없이 왜 광화문에서 용산으로. 생각만 해도 화가 나. 무슨 용산은 용산이야, 뜬금없이. 그것도 국방부 쫓아내고 거기 가 앉는다. 그거 어떻게 해석하겠어. 무슨 걸로 해석하겠어? 풍수지리설 이외에 무슨 걸로 해석하겠어. 용산 터가 좋다. 어떤 교수도 그랬대. 그 터가 명당 터라고, 좋다고. 되나, 그게 안 되지?”
(17일 CBS ‘한판승부’)
이재오 “본인도 광화문 시대를 열겠다고 그랬잖아요. 그 광화문이 단순히 무슨 집무실을 옮긴다 이런 차원이 아니라 그런 정치적, 역사적 의미가 있는 자리기 때문에 광화문으로 와야 되는 거고 용산을 가면 안 되는 것은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박재홍 “많네요.”
이재오 “현재 용산에는 국방부가 있는 겁니다. 지금 나라가 얼마나 위중합니까?”
박재홍 “안보적으로.”
이재오 “안보적으로, 국제적으로도 그렇잖아요. 우리 북한하고 관계에서도 그렇고. 그런데 느닷없이 국방부를 다른 데로 가라, 지금 이 위중한 시기에. 그것도 우선 말이 안 되는 거고. 두 번째는 용산이라고 하는 데는 어떤 교수가 자리가 너무 좋다, 위치가 너무 좋고.”
박재홍 “풍수지리학적으로.”
이재오 “그렇기 때문에 거기로 가면 안 되는 거예요. 그러면 제2 청와대지. 청와대에 있는 거나 거기에 가는 거나 자리만 바꾼 거지 뭐가 달라요. 대통령이 다시 제왕적 대통령을 내려놓고 광화문 오는 건데 오히려 용산으로 가면 제왕적 대통령을 강화하는 거예요. 그 좋은 자리에 국방부가 있으면 안 됩니까?”
(17일 CBS ‘한판승부’)
이재오 “우선 용산으로 가면 안 되는 이유를, (…) 두번째는 역사적으로 볼 때 광화문의 요임금 이야기했지만 거기는 우리나라로서는 뼈아픈 곳입니다.”
박재홍 “용산이요?”
이재오 “1882년에 임오군란 때부터 일본군의 공관 수비대가 용산에 주둔하면서 그때부터 시작해서 조선군 주차사령부, 일본군 전시사령부, 일본군 사령부, 그 용산 그 일대는 우리로 봐서는 정말로 대통령이 가면 안 될 자리예요.”
(17일 CBS ‘한판승부’)
풍수 전문가 “윤 ‘용산은 제왕의 땅’ 생각 가진 것 아닌지”
[논썰] 풍수가 의식을 지배했나? 윤석열 당선자 졸속·불통에 ‘역풍’
표창원 “보기에 따라 다르고, 국운이나 나라의 세력이 강하냐 약하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그런 말씀이신데, 어제 윤석열 당선인은 기자회견에서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집무실 이전은 무속 혹은 풍수랑 관련 없다. 교수님께서는 풍수연구가로서 이런 입장을 어떻게 보십니까?”
김두규 “당선인께서 대선 후보 당시에 여러 법사 또는 여러 가지 무속인을 끼고 있었다는 건 주지의 사실이고, 또 대선 후보 토론회에서 손바닥에 왕(王)자 쓰고 있는 것, 이런 것을 보면 그게 전혀 풍수와 무속과 관련 없다? 저는 그게 좀 의심입니다.”
표창원 “의심을 가지고 계신다. 풍수와 관련 없이 장소를 중요한 국가의 중요한 장소를 정하는 것 이건 어떻게 보세요? 전혀 풍수랑 관련 없이 정한다고 한다면.”
김두규 “글쎄요. 갑자기 너무 뜬금없는 것이어서 저도 약간 왜 그렇게 빨리 그쪽으로 한 것인가에 대해서, 예컨대 광화문 정부청사도 있고, 과천 뭐랄까 정부청사 및 공무원 교육 연수원도 있는데, 이쪽으로 한 것에 저는 좀 이해가 안 된 부분이 없지 않아 있었어요. 기자회견에 ‘공간이 의식을 지배한다’ 이런 발언도 하셨더군요. 공간이라는 건 터를 말하는 것 아닙니까? 땅이 공간을 말하는 것이 되고 그것이 사람 의식을 지배한다, 그럼 땅과 인간 간의 상관관계를 전제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다고 한다면 풍수를 믿어서 그리 갔다는 것인데, 용산이란 한자 ‘용’은 중국에서 임금을 뜻합니다. ‘산’도 임금을 뜻해요. 그러니까 제왕의 땅이 바로 용산이 아니겠느냐, 이런 생각을 가진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저는.”
표창원 “그건 지명의 문자 풀이 아닙니까? 풍수랑 상관없이.”
김두규 “문자 풀이지만 지명이란 것은 땅의 성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표현할 수 있고, 그게 자칫하면 도참 참언 무속으로 흐를 수가 있죠.”
(21일 MBC ‘표창원의 뉴스 하이킥’)
표창원 “교수님 말씀 들어보면 일단 청와대 터가 상당히 좋은 곳이라서 이전 자체 부정적인 의견을 주신 것 같은데요. 지금 그나마 그래도 다른 곳이 아니라 용산으로 이전한다, 그렇다면 그래도 어떤 의미를 찾을 수 있을까요?”
김두규 “글쎄요. 굳이 당선인이 의지가 그러하다면, 그런데 그게 국민의 합의랄까 또 장기적으로 5년 후에 거기 계속 후임 대통령이 거기 있을 것인가, 이런 것을 고려해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또 하나 고려 공민왕 아시죠. 그리고 조선 광해군 아시죠. 상당히 개혁적인 임금이었는데 왕의 집무실을 옮기려고 했어요. 고려 공민왕도, 조선 광해군도. 아주 오랜 기간 동안 준비를 했죠. 그러나 실패했거든요. 그리고 실각했거든요. 그들 다 풍수를 믿었어요. 이런 것들도 한번, 역사적 사례 이러한 것들을 충분히 연구하고, 저는 경호랄까 이런 것은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다양한 의견을 청취해서 국민 합의가 이뤄진 뒤에 한다면 어떨까 하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표창원 “결론적으로 교수님은 풍수만을 보고 중요한 그런 위치 지리적 결정해선 안 된다, 이런 입장으로 이해하면 되겠습니까?”
김두규 “네, 풍수보다 사람이 더 중요하고요. 국민의 뜻이 더 중요하고 이것이 풍수가 지향하는 바입니다.”
(21일 MBC ‘표창원의 뉴스 하이킥’)
기자 “두 번째 질문으로, 선거 과정에서 소통을 굉장히 강조하셨는데, 이 사안 결정에 대해서 국민 여론이 안 좋으면 철회할 계획도 있으신가요?”
윤석열 “이 부분을 지금 여론조사를 해서 여론조사에 따라서 하는 것보다는 저는 어느 정도의 정부를 담당할 사람의 자기의 어떤 철학과 결단도 중요하다고 저는 보고 있고요. 이 시기를 갖다가 조금 더 시간을 좀 더 두고 판단하는 게 어떠냐 그랬는데, 그렇게 되고 청와대에 들어가면 저는 안 된다고 봅니다. 그래서 제가 오늘 이렇게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국민들께서 조금 급한 거 아니냐 조금 더 시간을 갖고 봐야 되지 않느냐는 그런 우려의 말씀들이 있다는 걸 알기 때문에 제가 오늘 직접 나서서 국민 여러분께 이해를 구하고 청와대는 절대 돌아가지 않고.”(윤석열 당선자, 20일 기자회견)
[논썰] 풍수가 의식을 지배했나? 윤석열 당선자 졸속·불통에 ‘역풍’
건진, 천공, 손바닥 王…윤 당선자의 잇단 무속 논란
이명수 “아 그래. 근데 그거 좋은 거는. 누나, 저기 내 아는 도사 중에, 이 사람 누구지 이름은 내 잊어버렸는데, 총장님이 대통령이 된다 하더라고. 근데 그 사람이 청와대 들어가자마자 영빈관을 옮겨야 된다고 하더라고.”
김건희 “응. 옮길 거야.”(2021년 12월11일치 녹취)
[논썰] 풍수가 의식을 지배했나? 윤석열 당선자 졸속·불통에 ‘역풍’
‘봄꽃 인파 몰리면 분위기 바뀔 것’ 정치적 셈법?
김기현 “이게 다른 곳으로 집무실을 옮기겠다고 한 것인데, 그 약속을 국민들이 믿고, 중요한 공약 중에 하나죠. 그래서 찍어주셨으면 지금 현 대통령은 그에 맞춰서 국민의 뜻에 따라서 예산을 편성해 주시는 것이 당연한 의무 아닌가? 저는 그렇게 생각하는데 예산 편성 안 해 주시니까 어찌 보면 이게 어깃장 놓는 것이다. 결국 대선 불복 아니냐? 이런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밖에 없는 거죠.”(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23일 BBS ‘박경수의 아침저널’)
[논썰] 풍수가 의식을 지배했나? 윤석열 당선자 졸속·불통에 ‘역풍’
‘민심 거스른 역주행’…보수진영에서도 비판 나와
[논썰] 풍수가 의식을 지배했나? 윤석열 당선자 졸속·불통에 ‘역풍’
직언은커녕 ‘용비어천가’만 부르는 측근들
김현정 “그러니까 박수현 수석 얘기는 일단 이전 자체에 대한 반대 절대 아니다. 그렇게 오해하시지 말아라라는 거고. 다만 5월9일 그 12시까지는 문재인 대통령이 안보의 책임자인데, 최고 국군통수권자인데 1분 1초의 공백도 있어서는 안 되는데, 그 이전하는 단계에서 어떻게 그 공백을 보완할 것인가에 대한 어떤 설명도 지금 듣지 못한 상태다, 이 상황에서 어떻게 그냥 OK를 할 수 있겠느냐, 이런 말씀이셨거든요.”
김용현 “네. 앞으로 협상의 여지가 있다는 것은 저도 충분히 공감이 되고요. 그동안 사실 수십 차례의 미사일 발사를 통해서, 도발을 통해서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협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이 정부가 도발을 도발이라 말하지 않았지 않습니까? 어떠한 대응도 내놓지 않았습니다. 그런 어떤 안보 위기상황에서도 NSC를 연 적도 없는 그분들이 어느 날 갑자기 방사포, 있지도 않은, 잘 확인도 안 되는 방사포 쐈다고 갑자기 NSC를 소집하고 안보 운운하는 이 자체가 굉장히 저는 역겹습니다. 좀. 이건 아닌 것 같아요.”
김현정 “지금 표현이….”
(22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
[논썰] 풍수가 의식을 지배했나? 윤석열 당선자 졸속·불통에 ‘역풍’
연재논썰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