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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윤석열, 산불현장 찾아 피해보상 약속…“신한울 3·4호기 조기 착공”

등록 2022-03-15 16:13수정 2022-03-16 02:33

소상공인 면담 이은 현장민생 행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5일 오후 경북 울진군 북면 부구3리 마을회관에서 산불피해 이재민들과 간담회를 한 뒤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5일 오후 경북 울진군 북면 부구3리 마을회관에서 산불피해 이재민들과 간담회를 한 뒤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가 15일 울진 산불현장을 찾아 충실한 피해 보상을 약속했다. 또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신한울 3·4호기 조기 착공하겠다고 밝혔다.

윤 당선자는 이날 공군 2호 헬기를 타고 산불 피해지역인 경북 울진군 북면 검성리를 방문했다. 전날 남대문시장을 방문해 코로나19 장기화로 피해를 입은 상인들을 만난 데 이어 민생·현장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윤 당선자는 이곳에서 최병암 산림청장과 전찬걸 울진군수로부터 피해 상황 등을 보고받았다. 대선 후보 시절이었던 지난 4일 울진 산불 현장을 찾은 데 이어 11일 만에 방문이다.

윤 당선자는 경북 울진군 부구3리 마을회관에서 피해주민 20여명과 만나 지원 확대를 약속했다. 윤 당선자는 “정부 법에 정해진 지원금이 좀 낮다고 해서 저희가 성금 들어오는 것하고 다 규모를 조금 올려 주택을 복구하시는 데 지장 없도록 하겠다”며 “지금 정부하고도 잘 협조해서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재난 지역 선포를 해주셨으니까 저희가 이어받아 규정도 조금씩 바꾸고 해서 크게 걱정 안 하시도록 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당한 분마다 규모가 차이 날 테니까 공평하게, 많이 피해 본 분하고 피해 적은 분하고 차등을 공평하게 둬서 보상될 수 있게 자료 같은 것들을 잘 살펴달라”고 당부했다.

윤 당선자는 문재인 정부 들어 이 지역에서 착공이 중단된 신한울 3·4호기를 다시 짓겠다고 밝혔다. 신한울 3·4호기는 2017년 발전사업 허가가 났지만 문재인 정부는 그해 10월 이곳을 포함한 신규 원전 건설 계획을 백지화했다. 윤 당선자는 “이 지역에 경제를 좀 일으켜야 해서 원전 신한울 3·4호기 착공을 가급적 빨리해서 지역에서 좀 많이들 일할 수 있게 해보겠다”며 “신한울 3·4호기 조기착공을 대선공약으로 발표한 거니까 정부 인수하고 출범하면 속도를 좀 내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윤 당선자는 피해주민들과 간담회를 마친 뒤 울진군 식당 ‘신신짬뽕’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이 곳은 울진 산불 당시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들에게 무료로 식사를 제공한 곳이다. 김은혜 당선자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공동체를 위해 기꺼이 희생을 감수한 가게를 당선인이 직접 찾은 뜻은 ‘고맙고 감사해서’”라며 “공동체를 위해 어려운 일을 분담하고 희생을 감수한 울진주민의 소중한 뜻을 기억하고 한분한분의 삶이 꼭 재건될 수 있도록 새 정부는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 당선자는 이날 오후에는 강원도 동해시로 이동해 심규언 동해시장으로부터 산불 피해 상황을 보고받았다. 이어 동해시 국가철도고안 망상수련원에 마련된 이재민 임시거주시설을 방문한 윤 당선자는 이재민들로부터 피해 상황을 듣고 “주택 복구를 해주고 이렇게 기계적으로만 할 게 아니라 이분들 생활을 하나하나 다 면밀하게 살펴서 원래 자기 살던 데 가서 사실 분인지, 아니면 거기에 안 돌아가겠다고 (하는 분들한테는) 다른 대체 주거를 구할 수 있게 해주든지 이렇게 나눠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경북 울진군이 지역구인 박형수 의원과 강원 동해시가 지역구인 이철규 의원에게는 “열심히 뛰셔서 이재민들의 실태를 잘 확인해야 할 것 같다”고 주문했다.

윤 당선자는 또 심규언 동해시장이 “특별재난지원 (금액)도 1가구당 1600만원밖에 공식적으로 안 된다”고 말하자 “너무 비현실적”이라며 “(주민 생활) 수준이 다 어느 정도 되는데 거기에 상응하게 복구를 해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민 피해 지원에 대해 윤 당선자는 또 “현실에 안 맞는 규정도 고치고, 현실성 있게 예산이 집행될 수 있게 하고 성금도 많이 들어오고 있으니까 그거 가지고 사시는 데 주거를 복구할 수 있게 시에서도 조치할 것이다. 정부를 인수하는 과정에서도 현정부에다가도 얘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당선자는 또 이재민들에게 “하시고 싶은 얘기가 있으면 시장님한테, 시에다가 하시라. 그럼 다 이게 중앙으로 올라온다”며 “저희가 중앙에서 할 일이 있고, 시에서 할 일이 있는 거니까 서로 잘 협력해서 불편이 없도록 고충을 잘 파악해서 해드리겠다”고 말했다.

김해정 기자 se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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