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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윤석열 “여가부 소명 다해…대장동 진상규명 위해 어떤 조치라도”

등록 2022-03-13 18:05수정 2022-03-14 02:01

인수위원장에 안철수 임명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 및 부위원장 인선 결과를 발표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 및 부위원장 인선 결과를 발표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가 13일 ‘여성가족부가 역사적 소명을 다했다’며 여가부 폐지 뜻을 재확인했다. 또 ‘부정부패 진상규명을 위해 어떤 조치라도 해야 한다’며 대장동 특검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당선자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인수위원장에 임명하고 코로나비상대응특위 위원장도 겸임하도록 했다.

윤 당선자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여가부 폐지 공약에 대한 반대가 많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과거 남녀의 집합적 성별의 차이가 심해서 아마 김대중 대통령 시절에 이걸 만들어 역할을 해왔는데 지금부터는 개별적이고 구체적인 불공정 사례라든지 범주적 사안에 대해서 더 확실히 대응하는 것이 맞다”며 “이제는 부처의 역사적 소명을 다하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하지만 여가부 폐지 등 정부 조직 개편은 법률 개정 사안이어서 입법 과정에서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과 갈등이 예상된다. 윤 당선자는 또 지역안배·여성할당에 관한 질문에 “각 분야 최고의 경륜과 실력이 있는 사람을 모셔야지 자리 나눠먹기 식으로 하는 것으로는 국민통합이 안 된다”며 “(지역·여성 등을) 우선으로 해서 하는 국민통합은 국가발전에 도움이 안 된다”고 밝혔다.

윤 당선자는 대장동 특검 요구에 대해 “부정부패 진상규명은 확실히 규명될 수 있는 어떠한 조치라도 국민들 다 보시는데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꼼수라든가 이런 것도 없다고 저는 늘 주장해왔다. 작년부터”라고 말했다.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가 이날 오전 대장동 특검 추진 뜻을 밝히자 윤 당선자도 이에 강한 어조로 동의한 것이다. 그러나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대선 과정에서 내놓은 대장동 특검법이 각각 상대 당의 후보를 겨냥한 내용이어서 입법 협의 과정에서 이전과 같은 진통이 반복될 것으로 보인다.

윤 당선자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부위원장에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을 임명했다. 윤 당선자는 “안철수 대표는 저와 국정운영의 가치와 철학을 공유하고 있고 선거 이후에도 제가 요청해서 자리를 가진 바 있다. 안 대표도 인수위원회를 이끌 의지가 있고 저 역시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선거대책본부장이었던 권 의원 기용에 대해서는 “풍부한 의정 경험과 경륜으로 지난 선거 과정에서 유능하고 안정적인 리더십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윤 당선자는 선거 공약 이행을 위한 기획위원회를 신설했고 기획위원장으로 선거대책본부 정책본부장을 맡았던 원희룡 전 제주지사를 임명했다.

윤 당선자는 또 인수위 안에 코로나비상대응특위와 지역균형발전특위, 국민통합위원회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특히 코로나비상대응특위는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직할하며 소상공인 손실보상과 방역 정책의 틀을 마련할 계획이다. ‘소상공인 1000만원 손실보상’ 공약을 내걸었던 윤 당선자는 “기본 1000만원 정도는 될 거라고 말씀을 드린 거고 실제로 손실 내역에 대한 여러 가지 기준을 잡아서 지수화도 하고 등급화도 하고 해서 준비를 하고 있다”며 “그 부분까지 아우르고 방역과도 연결되기 때문에 인수위원장께서 직할을 하시는 것이 낫겠다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김해정 기자 se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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