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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윤 당선자 “여가부, 역사적 소명 다해…할당제는 ‘자리 나눠먹기’”

등록 2022-03-13 14:48수정 2022-03-13 14:52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가 지난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 마련된 당선인 사무실에서 크리스토퍼 델 코소 주한 미국대사대리를 접견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가 지난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 마련된 당선인 사무실에서 크리스토퍼 델 코소 주한 미국대사대리를 접견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는 13일 ‘여성가족부가 부처의 역사적 소명을 다 했다’며 여가부 폐지 공약 추진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또 여성할당제를 ‘자리 나눠먹기’라고 표현하며 도입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윤 당선자는 이날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여가부 폐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저는 원칙을 세워놨다”며 “여성과 남성이라는 집합적 구분과 그 집합에 대한 대등한 대우라는 방식으로는 여성이나 남성이 구체적 상황에서 겪는 범죄 내지 불공정의 문제를 해결하기가 지금은 어렵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과거 집합적 성별 차별이 심해서 김대중 정부에서 (여가부를) 만들어서 많은 법제 등으로 역할을 해왔다”며 “지금부터는 개별적으로 구체적인 불공정 사회라든지 범죄적 사안에 더 확실하게 대응하는 게 맞기 때문에, 지금은 (여가부가) 부처의 역사적 소명을 다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불공정과 인권침해, 권리구제를 위해 효과적인 정부 조직을 구상해야 하는 것이 아닌지 생각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인수위와 새 정부 내각 출범 과정에서 여성할당제를 도입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윤 당선자는 여성할당제와 관련한 질문에 “국민을 제대로 모시기 위해 각 분야 최고의 경륜과 실력이 있는 사람을 모셔야지 자리 나눠 먹기식으로 하는 것으로는 국민 통합이 안 된다고 본다”며 “특히 청년이나 미래 세대가 보기에 정부에 실망할 가능성 크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여성할당제를 ‘자리 나눠먹기’에 비유한 것이다. 지역 안배에 대해서도 “국민 통합은 실력 있는 사람을 뽑아 국민을 제대로 모시고 각 지역의 균형발전하도록 지역 발전의 기회를 공정하게 부여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그걸(할당제나 지역 안배) 우선으로 하는 국민 통합은 전 국가 발전에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장나래 기자 wing@hani.co.kr 김해정 기자 se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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