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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이재명 “제가 부족한 0.7% 못채워 패배…국민판단 언제나 옳아”

등록 2022-03-10 15:55수정 2022-03-13 16:24

오늘 오후 당사서 선대위 해단식 참석
“국민 뜻 존중하고 성공하는 정부 되길”
대선에서 패배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해단식에서 실무진 및 당 관계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대선에서 패배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해단식에서 실무진 및 당 관계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0일 “이재명이 부족해서 패배한 것이지, 우리 선대위, 민주당 당원, 지지자 여러분은 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이 후보는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 해단식에서 “여러분은 최선을 다했고 또 성과를 냈지만, 이재명이 부족한 0.7%를 못 채워서 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모든 책임은 이 부족한 후보에 있다”며 “우리 선대위 그리고 민주당 당원, 지지자 여러분, 이재명의 부족함을 탓하시되 이분들에 대해서는 격려해주시고 칭찬해주시길 바란다. 제 진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는 “저는 우리 국민들의 위대함을 언제나 믿는다”며 “지금의 이 선택도 국민들의 집단지성의 발현이라 생각한다. 결국 우리가 부족한 것 때문에 생긴 일이지, 국민 판단은 언제나 옳았다”고 말했다. 그는 “차기 정부가 국민을 보살피고, 국민의 뜻을 존중하고, 역사의 흐름에 순응하고 그리고 평가받는 성공한 정부로, 성공한 대통령이 되길 진심으로 소망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해단식에는 이 후보와 송영길 대표,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 우상호 총괄본부장, 윤호중 원내대표 등 민주당 의원과 당직자, 자원봉사자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의 얼굴은 침통한 기색이 역력했고, 곳곳에서 눈물을 훔치는 이들도 있었다. 이 후보는 발언을 시작하고 끝맺으며 90도로 인사했고, 발언을 하러 나올 때 당 관계자가 꽃다발을 전달하자 “뭐 진 사람에게 꽃다발을 줘”라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송 대표는 “승리를 안겨주지 못해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그러나 우리는 정말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며 “정권교체 여론이 압도적인 상황에서 역대 최고의 47%가 넘는 득표율, 1600만명이 넘는 국민이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지지해 주셨고 대통령선거가 생긴 이래 가장 근소한 차이인 24만표, 0.73%포인트 차이로 결정됐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정치개혁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선거운동 과정에서 이번 대선이 정권교체를 넘어 정치교체가 돼서 영점 몇 퍼센트 차이로 ‘올 오어 나씽’(all or nothing)이 되는 이런 대통령 구조, 대통령이 제왕적 권력을 행사하는 구조를 개편하지 않으면 국민적 통합이 쉽지 않다는 점을 다시한번 절감한다”며 “저희가 국민들께 약속했던 과제가 민주당에 의해 지속해서 추진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또 “국민들께서 우리에 대한 미움이 다 안 가셨구나 (싶다). 이 후보도 반성하고 모두가 노력했지만 그래도 좀 부족했다”며 “힘을 잘 질서 있게 모아서 지방선거에서 의미 있는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김윤주 기자 k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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