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통령선거 투표일인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에 마련된 역삼1동제2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마치고 기표용지를 투표함에 넣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제20대 대통령선거의 본 투표가 진행 중인 9일 오후 5시 현재 투표율이 73.6%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4∼5일 치러진 사전투표율이 합산된 수치로, 19대 대선의 동시간대 투표율인 70.1%보다 여전히 높지만 본 투표 막바지로 가며 두 대선 간 시간대별 투표율 격차가 줄어드는 모양새다.
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집계를 보면, 이날 오후 5시 전국 1만4464개 투표소에서 이뤄진 20대 대선투표 비율은 73.6%다. 총 선거인 4419만7692명 가운데 3251만5203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중앙선관위는 이날 오후 1시 이후부터 사전투표까지 합산해 투표율을 집계하고 있다. 오후 5시 기준 투표율은 2017년 치러진 19대 대선의 동시간대 투표율인 70.1%보다 3.5%p보다 높다.
지역별로 보면 전남이 79%로 가장 높다. 광주가 78.7%, 전북이 78.1%로 뒤를 이었다. 가장 낮은 곳은 69.5%를 기록한 제주다. 서울은 74%로 전국 평균치를 웃돌았다. 서울 중에서는 송파구가 76.5%로 가장 높다. 경기 투표율은 72.9%, 인천은 71%다. 영남권의 경우 대구가 75.2%, 경남 72.6%, 경북이 75.6%다.
본 투표는 9일 오후 6시까지 이뤄진다. 코로나19 확진자와 격리자는 오후 6시부터 7시30분까지 투표할 수 있다. 중앙선관위는 투표는 반드시 주소지 관할 지정된 투표소에서 해야 하며, 투표하러 갈 때는 본인의 사진이 주민등록증·여권·운전면허증이나 관공서·공공기관이 발행한 사진이 첨부된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고 밝혔다. 투표 전 지급해주는 1회용 비닐장갑은 꼭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김민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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