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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주가조작” “집권연장 재앙”…이-윤 TV토론 마무리도 ‘살벌한’ 저격

등록 2022-03-02 22:59수정 2022-03-03 01:22

선관위 대선후보 ‘사회분야’ TV토론
토론회 마무리 발언서 이-윤, 끝끝내 얼굴붉혀
심상정 “10% 지지를”…안철수 “도덕성·능력 후보를”
2일 저녁 서울 영등포구 KBS 본관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3차 사회분야 방송토론회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앞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나가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일 저녁 서울 영등포구 KBS 본관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3차 사회분야 방송토론회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앞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나가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일 열린 ‘사회분야’ 대선후보 티브이(TV) 토론회 마무리 발언에서 “부정부패와 주가 조작하는 후보는 안 된다”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겨냥했다. 윤 후보도 “후안무치하고 부패한 민주당 정권이 집권연장을 한다는 것은 재앙”이라고 응수했다. 복지 정책과 재원 조달 방안, 인구 절벽대응 방안, 여성정책 등 사회 분야의 다양한 정책을 겨루는 이날 토론회에서 양강 후보들은 토론회 말미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등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다가 서로를 향한 날선 비판의 말들을 쏟아내며 대선 전 마지막 토론회를 마무리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국방송>(KBS) 본관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3차 법정 방송토론회 마무리 발언에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조금 전에 보셨지 않나. 당연히 (대장동) 특검을 해야 한다. 책임은 대통령이 돼도 져야 한다. (윤 후보가) 동의하지 않는 것 보셨지 않나. 이것으로 분명히 결론을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윤 후보를 겨냥했다. 특검을 하자는 데 동의하느냐고 다섯번이나 물었지만, 윤 후보가 이에 대해 즉답을 하지 않은 것을 지적하는 것이다. 이 후보는 이어 “정치는 상대방의 발목 잡고 음해하는 게 아니라 국민을 위해 누가 더 열심히 일하는가, 실적을 갖고 경쟁하고 검증받는 것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통합정부가 반드시 필요하고 더 나쁜 정권교체를 넘어 정치교체가 꼭 필요하다”며 “이번에 정치를 교체해서 제3의 선택이 가능한 정치 체제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개헌과 입법을 통해 통합정부가 가능한 시스템을 만들어서 모든 정치 세력들이, 여기 계신 안철수 후보, 심상정 후보가 다 참여해서 진정한 국민내각을 만들고 잘 사는 나라를 꼭 만들고 싶다”고 정치교체를 거듭 강조했다.

윤 후보도 마지막 발언에서 이 후보를 저격했다. “국민 여러분 보셨나”로 발언을 시작한 윤 후보는 “저희가(국민의힘은) 작년 9월부터 특검을 하자, 우리도 할 게 있으면 받자고 했는데 지금까지 다수당이 이걸 채택하지 않고 여기까지 왔다. 그리고 선거를 일주일 남겨놓고 또 특검하자고 한다”며 이 후보를 비판했다. 그는 “이런 후안무치하고 부패한 민주당 정권이 집권연장을 한다는 것은 재앙”이라며 “반드시 정권교체를 해서 제대로 된 나라를 만들라고 26년간 부패와 싸워온 저를 국민이 이 자리에 불러준 것이다. 제가 확실하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또한 “이번 대선은 위대한 국민의 상식과 부정부패 무도세력과의 대결”이라며 “3월9일 국민 승리의 날로 상식이 회복되는 날로 만들어달라”고 막판 결집을 호소했다.

2일 밤 서울 영등포구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대선 후보 사회 분야 토론회에 앞서 심상정 정의당, 윤석열 국민의힘, 안철수 국민의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기념 촬영을 위해 손을 잡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일 밤 서울 영등포구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대선 후보 사회 분야 토론회에 앞서 심상정 정의당, 윤석열 국민의힘, 안철수 국민의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기념 촬영을 위해 손을 잡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이재명·윤석열 두 후보가 서로를 향한 날선 견제구로 토론회를 마무리한 가운데,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자신이 대통령이 돼야 하는 이유를 다시금 설명하며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심 후보는 “제 지지율이 지난 대선 절반인 3% 수준”이라며 “솔직히 지지율 3배 더 받아 10% 넘기고 싶다”며 “무엇보다 기득권 양당 정치를 시민의 삶을 지키는 다당제 정치로 바꾸고 싶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또 “수많은 힘없는 비주류 시민들의 목소리가 주류가 되는 시대를 보고 싶기 때문”이라며 “특고(특수형태근로종사자)·플랫폼 노동자 권리를 3배는 늘릴 수 있기 때문, 육아 독박을 3배를 줄일 수 있고, 주4일제 복지 국가로, 누구도 차별받지 않는 나라를 3배로 빨리 앞당길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 누가 미워서가 아니고 나 자신의 삶을 위해서 투표해 주시기 바란다”며 “양당에 표를 주면 양당 독점정치만 지속된다. 다당제 책임 연정으로 가기 위해서는 소수당 심상정에게 표를 주셔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대통령선거는 우리가 5년 후 어떤 대한민국에 살 건지를 결정하는 선거”라며 “대통령은 두 가지가 필요하다. 첫째는 도덕성, 둘째는 능력이다. 저 안철수를 선택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대통령과 가족이 도덕적이어야 청와대가 깨끗하고 공직사회가 투명하고, 또 사회가 공정하게 된다”며 “대통령이 될 사람은 경제에 대해 제대로 잘 파악하고 있고 미래 먹거리와 미래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선 과학기술의 흐름에 대해 기본적인 상식과 소양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 방역이나 교육 현장에서의 생생한 경험이나 글로벌 감각, 국군통수권자로서의 군 복무 경험까지도 저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저는 이런 모든 걸 갖춘 후보”라며 양당 후보와의 차별성을 내세웠다.

장나래 기자 wing@hani.co.kr 곽진산 기자 kj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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