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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윤여준, 윤석열에 “평생 검찰…본인 얼마나 힘들지 몰라 걱정”

등록 2022-02-28 10:48수정 2022-02-28 11:52

단일화 결렬 두고 “윤석열 자신이 협상 과정 공개? 단일화 생각 없는 것”
“실패했을 때 책임 방어…속된 말로 떠넘기기”
이재명엔 “능력 출중하지만 성과주의 조심해야”
보수 성향 정치 원로인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 28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단일화 결렬 기자회견을 두고 “협상을 안 하겠다는 얘기나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사진은 2016년 10월11일 인터뷰 당시의 모습. 김진수 기자 jsk@hani.co.kr
보수 성향 정치 원로인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 28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단일화 결렬 기자회견을 두고 “협상을 안 하겠다는 얘기나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사진은 2016년 10월11일 인터뷰 당시의 모습. 김진수 기자 jsk@hani.co.kr

보수 성향 정치 원로인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 28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단일화 결렬 기자회견을 두고 “후보 자신이 나와서 협상 과정을 소상히 공개하는 것은 앞으로 협상을 안 하겠다는 얘기나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윤 전 장관은 이날 <시비에스>(CBS) 라디오에서 “윤 후보 자신이 기자회견에 나와 협상 과정을 소상히 공개하는 것을 보고 의외였다”며 “협상할 생각이 이제 없다(라고 읽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중에 실패했을 때 자신에게 책임이 돌아오는 것을 방어해야겠다는 생각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닌가 짐작이 갔다”며 “속된 말로 떠넘기기”라고도 했다.

그는 단일화가 성사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이해관계 때문에 그렇다”며 “나 중심으로 정권교체를 하겠다는 생각이 부딪힌 것”이라고 평가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에 대해선 “물러나면 ‘철수’라는 이름이 굳어버린다는 일종의 트라우마도 있을 거라고 본다”고 언급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전날 의총을 열어 다당제 연합정치를 위한 정치개혁안을 당론으로 채택한 데 대해 윤 전 장관은 “어차피 앞으로 들어서는 정부는, 이번 선거가 박빙의 싸움을 하는 데서 보여주듯이 통합정부나 연립정부 형태로 안 가서는 제대로 못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민주당이 집권한다고 해도) 180석 갖고 마음대로 했다가는 국민이 가만두겠나”라며 “그 다음 총선이나 지방선거의 결과가 뻔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전 장관은 민주당 쪽에서 도와달라는 부탁을 했지만 윤 후보와의 인연 때문에 거절했다고도 말했다. 그는 “윤 후보의 친부되시는 윤기중 교수님은 선친 생존해 계실 때 왕래하시던 집안 어르신”이라며 “그 아드님이 나왔는데 어떻게 반대편에 가나”라고 말했다. 윤 후보 쪽에선 별다른 부탁은 없었다고 전했다.

윤 전 장관은 각 대선 후보에 대해 평가도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해선 “능력은 상당히 출중하게 갖춘 것 같다”며 “스타일은 성과주의다. 잘못하면 성과만 내면 되지 반드시 결정 과정이 민주적이어야 되느냐는 충동을 느낄 가능성이 있어 본인도 조심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윤 후보에 대해선 “평생을 검찰에서만 보낸 분이라 굉장히 힘들 거라고 본다. 걱정스러운 건 본인이 얼마나 힘들 것인지 모르는 것 같다. 전문가들을 등용하는 게 제일 어렵다”며 “이 원칙만 지키면 된다. 사적인 인연으로 사람을 쓰면 안 된다”고 말했다.

김가윤 기자 gay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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