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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권영세, 단일화 갈등 이준석에 공개경고 “사감 아닌 대의 앞세워야”

등록 2022-02-24 10:21수정 2022-02-24 13:09

이준석-이태규 ‘단일화 폭로전’에 내부단속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당 이태규 총괄본부장이 밝힌 \'\'합당 제안\'\'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태규 총괄본부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국회에서 2월 초 안철수 대선 후보의 사퇴를 조건으로 이준석 대표로부터 합당 제안을 받았다고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 공동취재사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당 이태규 총괄본부장이 밝힌 \'\'합당 제안\'\'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태규 총괄본부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국회에서 2월 초 안철수 대선 후보의 사퇴를 조건으로 이준석 대표로부터 합당 제안을 받았다고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 공동취재사진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이 24일 “당대표를 비롯해 우리 모두가 사감이나 사익이 아닌 정권교체라는 대의를 앞세워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준석 대표가 국민의당과 갈등을 빚으며 단일화 걸림돌로 작용하자 공개 경고에 나선 것이다.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이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본부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이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본부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권 본부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선대본부 회의에서 “정권교체를 염원하는 국민의 뜻을 최우선으로 해서 더 이상 불필요하고 소모적인 논쟁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두가 조심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고인 유지’ 발언 등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향한 조롱성 발언으로 입길에 오르던 이 대표가 전날 이태규 총괄선대본부장과 합당을 전제로 한 물밑협상을 두고 폭로전까지 벌이자 내부단속에 나선 것이다. 권 본부장은 “단일화를 둘러싼 혼란스러운 상황이 있었으나 더 큰 통합, 더 큰 대한민국을 위해 가는 과정의 하나”라며 수습에 나섰다. 그는 “정권교체라는 같은 목표를 바라보고 있는 안철수 후보에 대한 윤석열 후보의 생각도 이와 다르지 않다”며 “우리 당과 윤 후보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국민들의 염원인 정권교체를 기필코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본부장은 회의 뒤 기자들에게 “지금 야당 입장에서 정권교체를 위해선 가랑비에도 몸을 피해야 될 때”라며 “대표든 당의 간부든 선대본의 간부든 저를 포함해 피해야 될 일”이라고 말했다.

배지현 기자 beep@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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