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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안철수 “바보 노무현의 꿈 이루겠다”

등록 2022-02-07 10:20수정 2022-02-07 10:26

“노 전 대통령, 지금 대선판 부끄러워했을 것”
윤석열·이재명 이어 ‘노무현 향수’ 자극 발언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7일 “노무현의 꿈이었고, 우리 모두의 희망인 그런 나라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재명·윤석열 후보가 전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뜻을 계승하겠다는 뜻을 밝힌 데 이어, 안 후보도 ‘노무현 향수’를 자극하는 발언에 합류했다.

안 후보는 이날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오늘 아침에 국민께 어떤 말씀을 드릴까 생각하면서 문득, 차별과 배제와 싸우면서, 국민통합을 위해 한평생을 바친 노무현 대통령의 인생과 정치역정이 생각났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저는 부산 범천동에서 자랐다. (바로 옆 동네인 범일동이) 노무현 대통령께서 처음으로 국회의원에 당선된 곳이다. 저는 부산 초량동에 있는 부산고등학교 출신이다. 노무현 대통령이 본인 정치의 출발점이라고 하셨던 바로 그 초량동”이라며 노 전 대통령과의 인연을 길게 소개하고 “노무현의 정신은 제 고향의 흙을 먹고 자랐고, 노무현이 사랑한 사람들은 우리 동네 아버님, 어머님, 친구, 형제들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정치를 한 지난 10년을 생각하며 노무현 대통령 이야기를 꺼내는 이유는 만약 그분이 살아계셨다면 그분이 보시기에 지금의 대선판이 너무나 부끄러운 모습일 것이기 때문”이라고도 했다.

안 후보는 “(노 전 대통령이) 도덕성과 비전은 실종되고, 네편 내편 가르며 남 탓 공방만 벌이는 모습이 얼마나 한심하다고 생각하셨겠냐”라며 “국민을 분열시키며 상대방의 실수와 반사이익만으로 평생을 먹고사는 진영정치를 타파해야 한다. 국민의 상식을 마비시키고 공정을 훼손하고 반칙과 특권에 눈감는 부도덕한 진영정치, 제가 반드시 이겨내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노무현 대통령은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을 외쳤다. 이념과 진영에 갇히지 않고 과학과 실용의 시대를 열고자 했다”며 “저 안철수가 생각하고 가는 길과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당선되면 ‘국민통합내각’ ‘연금개혁’ ‘고용세습 뿌리뽑기’ 등을 해낼 것이라면서 “노무현 대통령이 살아 계셨다면 제가 하려는 이런 일에 큰 응원과 박수를 보내주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무현의 꿈이었고, 우리 모두의 희망인 그런 나라, 저 안철수가 반드시 만들겠다”며 “아무리 실패해도 좌절하지 않고, 대의를 위해 미래를 위해 끊임없이 도전했던, 바보 노무현의 길을 저 안철수는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오연서 기자 lovelett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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