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TV토론 팩트체크 ①

지상파 방송 3사가 공동주최한 대선 후보 토론회가 열린 3일 서울 한국방송 스튜디오에서 심상정 정의당 후보(왼쪽)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저는 최저임금제 폐지 (얘기)해본 적도 없고요. 주52시간 폐지 이야기한 적도 없고”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지난 3일 지상파 방송 주최로 열린 대선후보 첫 티브이(TV) 토론에서 ‘일자리·성장’ 분야 주제토론에서 이렇게 말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매일 노동자들이 죽고 있는데 윤 후보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도 없애겠다고 했다. 주 52시간제와 최저임금제도도 폐지하자고 했고, 5인 미만 사업장 근로기준법 적용도 ‘시기 상조’라고 하셨다”는 비판에 대한 반박이었다. 윤 후보는 “최저임금 폐지나 52시간 폐지를 이야기한 적도 없다”며 “5인 미만 사업장 (근로기준법 적용은) 노동기본권과 관련된 것은 하되, 임금지급 문제와 관련한 규정은 (5인 미만 사업장의 상황이) 열악하니 상황을 봐서 (적용)하자고 말씀드린 것”이라고 했다. 주도권 토론 시간을 다 쓴 심 후보는 윤 후보의 반박에 “제가 잘못 안 것이기를 바란다. 다음에 확인하겠다”고 마무리했다. 심 후보는 토론회 직후에는 “윤 후보가 너무 천연덕스럽게 말해서 제가 헷갈렸나 할 정도였다. 사실을 확인해서 언론이 검증해달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공개홀에서 열린 방송 3사 합동 초청 ‘2022 대선후보 토론’에 앞서 준비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이슈2022 대선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