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차기 대통령 지지도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석열 후보가 선대위 쇄신 이후에도 지지율 반등세를 만들지 못한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10%를 돌파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7일 전국 성인 3042명을 대상으로 대선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1.8%포인트), 이재명 후보가 40.1% 윤석열 후보가 34.1%를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안철수 후보는 11.1%였고,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2.8%로 집계됐다.
리얼미터는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간 지지율 격차는 지난주(1.7% 포인트) 대비 4.3% 포인트 벌어진 6% 포인트였고, 4자 대결로는 처음으로 이 후보가 윤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결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또 “안철수 후보가 지난주 보다 4.5% 포인트 상승한 11.1%로 처음으로 10%대 지지율을 보였다”고 했다. 조사결과를 보면 안철수 후보는 18∼29살에서 18.2%, 30대에서 14.9%의 지지를 얻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도 국민의당은 8.7%를 얻어 지난주 보다 0.8% 포인트 올랐다.
야권후보 단일화 지지도 조사에서는 안철수 후보가 35.9%, 윤석열 후보가 32.5%를 얻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3.4%포인트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임의걸기(RDD) 전화면접(CATI)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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