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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국민의힘 선대위 김종인 중심 체제로 이번주 개편할 듯

등록 2021-12-27 21:04수정 2021-12-28 02:03

윤석열(오른쪽)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윤석열(오른쪽)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이번주 안에 선대위 개편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27일 <한겨레> 취재를 종합하면,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윤 후보를 만나 현재 ‘매머드 선대위’에 대한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개편안을 윤 후보 쪽에 전달했다. 선대위 관계자는 <한겨레>에 “두분이 선대위가 이대로는 안 된다는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다. 현재 선대위 구성으로는 김 위원장이 전권을 쥐고 선대위를 이끌기 어렵다는 의견에 공감대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 22일 김 위원장에게 “선대위가 좀 더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김 위원장께서 그립을 더 강하게 잡고 하시겠다고 하고 저도 그렇게 좀 해달라고 말씀을 드렸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김 위원장은 인적 쇄신보다는 직속 기구인 총괄상황본부의 기능을 확대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으나, 선대위 의사 결정의 비효율성에 대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면서 조직 개편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당내에선 올해 안에 하락세를 멈추지 않으면, 대선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위기감이 팽배한 상황이다. 윤석열 후보가 이날 “모든 당원과 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는 정권교체 의지를 누구보다 확실히 가지고 있어야 한다”며 내부 단속에 나선 것도 이런 맥락이다. 전날 부인 김건희씨의 사과로 ‘가족 리스크’를 덜어냈다고 판단하고, 본격적인 전열 정비에 나선 것이다. 윤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이제 선거가 두달 남짓 남았다”며 “스스로 한 사람 한 사람이 대선 후보라는 생각을 해주시길 부탁드린다. 우리 당의 모든 의원은 지역구로 가서, 모든 당협위원장도 마찬가지로 자신이 맡은 지역구에서 조직을 점검하고 보강하고 국민 지지를 결집시키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직속 기구인) 총괄상황본부가 헤드쿼터가 돼 각 총괄본부 간, 또 총괄본부 내에서 원활한 소통과 정보 공유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김 위원장 ‘원톱’ 체제에 힘을 실었다. 김종인 위원장도 “정권교체 여망을 또다시 수용하지 못할 것 같으면 국민의힘은 정치적으로 아무 미래를 보지 못할 것”이라고 심기일전을 강조했다.

공세도 취했다. 그는 이날 오후 경기 성남시 대장동을 처음으로 직접 찾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대장동 의혹’을 부각하려 했다. 그는 “최소한의 정의를 지키려 했던 김문기 전 처장(사망)을 누구인지 모른다는 이재명 후보, 그 새빨간 거짓말을 누가 믿겠느냐”며 “절대로 좌시할 수 없는 ‘대국민 사기’”라고 주장했다. 그는 “정권을 교체하지 못하면 대한민국 국토 전체가 대장동 게이트로 뒤덮일 것”이라며 거듭 특검 도입을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의 토론회 요구에는 ‘특검’을 받아야 가능하다고 연계했다. 그는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저하고 토론회를 하려면 (민주당이) 대장동 특검을 받고, (이 후보가) 관련 의혹에 대해 진솔하게 얘기해야 한다”며 “(이 후보가) 한번 발표한 공약과 정책이 필요에 따라 바뀌는데 거기에 대해 설명해 예측 가능하게 해주면 토론에 응할 의향이 있다”고 주장했다.

김미나 김해정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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