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대선후보 지지율 조사에서 6주째 오차범위 내 접전을 이어고 있다. ‘제3지대’를 내세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지지율은 상승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티비에스>(TBS) 의뢰로 지난 24∼25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지지도를 물은 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p) 이재명 후보는 37.6%, 윤석열 후보는 35.8%를 얻었다고 27일 밝혔다. 1주 전 조사(17∼18일)와 견줘 이재명 후보는 2.7%포인트, 윤석열 후보는 1.6%포인트 하락했다. 여야 거대 정당의 두 후보의 지지도는 2주째 하락세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는 “후보자 가족문제와 사과 방식, 국민의힘 내분, 대장동 실무자 사망 등이 잇따른 상황 속에 이재명-윤석열 후보가 2주 연속 지지율 하락세다. 오차 내 접전 양상이다. 투표가 두 달 남짓한 상황에서 실언 등 ‘감점 요인 관리’가 더 중요해지는 형국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안철수 후보는 7.3%를 기록해 2.7%포인트 올랐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3.5%로 지난주보다 0.7%포인트 떨어졌다.
KSOI 보고서 갈무리 ※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내년 대선 성격에 대해선 “정권 재창출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이 37.5%였고, “정권교체 위해 야당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이 48.1%였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4.4%였다.
박근혜 전 대통령 특별사면에 대해선 응답자 가운데 57.7%가 ‘찬성한다’고 했고 31.7%는 ‘반대한다’고 응답했다. ‘잘 모르겠다’는 10.6%였다. ‘찬성’ 답변은 60살이상(76%)·50대(62.2%), 부산/울산/경남(69.3%)·대구/경북(66.6%), 국민의힘 지지층(89.2%)에서 많았다. ‘반대’ 답변은 40대(47.7%),광주/전라(44.5%)·대전/세종/충청(37.9%),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층(47.7%), 더불어민주당 지지층(48.5%)에서 많았다.
이번 조사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제공하는 안심번호 무선전화를 이용한 자동응답 방식(100%)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한국사회여론연구소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이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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