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부인 김혜경씨가 크리스마스를 맞아 산타 복장을 하고 댄스배틀 등을 하는 동영상을 24일 저녁 공개했다. ‘특별한 오늘 하루를 위한 선물, 재명C와 혜경C의 크리스마스 캐럴’로 이름 붙인 이 영상에서 두 사람은 캐럴에 맞춰 랩도 부르고 춤을 추며 ‘부부애’를 뽐낸다. 민주당 선대위 홍보본부장으로 합류한 김영희 피디(PD)의 첫 작품이다.
이 후보는 ‘스트릿 우먼 파이터’ 배틀곡으로 화제를 모은 ‘헤이마마’와 방탄소년단(BTS)의 ‘버터’ 춤을 따라했다. 또 랩으로 “코로나로 고통받는 신음소리/ 2021 네자로 말해보면/ 밟았네 똥/ 하지만 2022 달라지길/ 여기저기 웃음꽃이 피어나길/ 2022 네자로 외쳐보세/ 무야∼호오”라고 소리치기도 했다.
이어 “잘봐, 몸치들의 싸움이다”라는 이 후보의 대사를 시작으로 이 후보와 김씨가 댄서들과 편을 나눠 ‘배틀’도 진행했다. 이 후보와 김씨가 춤을 춘 뒤 “즐거우셨습니까. 코로나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오늘만큼은 즐겁고 행복한 하루가 되시기를 바란다. 왜냐하면 크리스마스니까요”라고 말하며 동영상은 끝났다.
선대위는 이 후보 부부가 서툴게 춤을 연습하는 모습 등이 담긴 ‘메이킹 영상’도 함께 공개했다. 이 영상에서 김혜경씨는 녹화 과정에서 이 후보의 옷매무새를 만져주는 등 ‘부부애’를 과시했다.
김 본부장은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당사에서 언론 간담회를 열어 “젊은 사람들이 잘 알고 유쾌한 노래들도 중간마다 넣는 등 계속 웃을 수 있는 요소를 많이 넣었다. 딱 3분 만이라도 즐겁게 해드리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이어 “1월 1일 해돋이 행사로는 세계평화, 지구촌의 코로나 극복을 염원하는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생방송으로 국민께 보여드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