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가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부겸 국무총리는 24일 “정부는 이미 밝혀드린 7만명분보다 훨씬 많은 30만명분 이상의 치료제 구매 협의를 화이자사와 진행해 왔다. 이제 그 계약이 곧 마무리 단계”라고 밝혔다.
김 총리는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화이자의 경구용 치료제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을 전하며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긴급사용승인이 나오고, 계약이 확정되는 즉시 국민 여러분에게 소상히 말하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김 총리는 이어 “국민 여러분께 이해를 구한다. 어느 나라도 병상과 의료인력은 한정된 자원일 수밖에 없다”며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코로나19 치료에 집중하고 있는 대형병원보다는 의료여력이 남아 있는 병원, 의원을 찾아 줄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현재까지 행정명령을 통한 목표치보다 1천 병상 가까이를 더 확보했다. 어제(23일)는 전국의 국립대병원에서 300개가 훨씬 넘는 중증 병상을 추가 확충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며 “국민에게 밝힌 대로 하루 1만명의 확진자를 감당할 수 있는 수준까지 병상을 계속해 확보하고, 회전율을 높여 나가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총리는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중증환자가 급증하면 불가피하게 일반 병상과 의료인력의 일부를 전환해서라도 위기를 돌파해야 한다”며 “그 과정에서 일반 진료에 일부 어려움이 생길 수밖에 없다는 점을 이해해 주셨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조윤영 기자
jy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