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19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선 승리 전진대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정의당이 19일 20대 대선의 제1강령으로 ‘기후위기 극복’을 내걸었다.
정의당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 당 대회에서 기후위기 극복과 함께 △모든 일하는 시민들의 일할 권리와 쉴 권리 보장 △성평등이 민주주의와 사회발전의 핵심 가치 △세입자 주거안정 최우선 △평등. 평화. 공존의 지역 발전 전략 △20대 대선 정의당 목표로 ‘심상정 정부’의 수립을 대선 강령으로 확정했다. 이동영 선대위 선임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정의당 20대 대선강령’은 현재 당 강령에 기반해 정의당과 심상정 대선 후보가 시민들에게 말할 비전과 과제를 담은 대선 핵심메시지”라며 “정의당과 심상정 대선 후보는 기후위기에 단호히 대처하고 모든 일하는 시민의 권리가 보장되며 시민들 속의 다양성이 평등하게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의당이 대선에서의 핵심 메시지인 대선강령을 정하고 이를 공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정의당은 지난 17일부터 사흘간 온라인 회의와 전자투표 방식으로 20대 대선강령에 대한 대의원 투표를 진행했고 94.9%의 찬성으로 대선강령을 통과시켰다.
심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정책 당대회 직후 열린 대선 승리 전진대회에서 “대한민국 정당 최초로 대선강령을 채택했다”며 “기후위기 극복을 제1강령으로 삼고, 모든 일하는 시민들의 노동권 보장, 성평등과 함께 발전하는 민주주의, 세입자 주거안정, 평등, 평화, 공존의 지역발전을 깃발로 내걸었다. 이 깃발을 높이 들고 시민의 삶이 선진국인 나라, 녹색공존의 사회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겨냥해 “기후비상사태 앞에서 거대 양당 후보들은 아무런 경각심이 없다”며 “심상정 정부는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 50% 감축하고, 재생에너지 비중은 50% 늘리는 데 사력을 다할 것이고, 태양광 무상공급을 통해 1가구 1태양광 시대를 열어 기후위기를 정면돌파하겠다”고 약속했다.
조윤영 기자
jy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