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2021 중앙포럼’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왼쪽)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손을 잡고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9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지지율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다는 결과가 나왔다. 윤석열 후보는 당선 가능성 조사에서도 50.1%를 얻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와이티엔>(YTN) 의뢰로 지난 26~27일 전국 18살 이상 성인 1032명을 대상으로 ‘내년 3월에 있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는 다음 인물 중 누구에게 투표하실 생각이십니까?’라고 물은 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 윤석열 후보가 43.7%를 얻었고, 이재명 후보가 35.1%를 얻은 것으로 조사됐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4.3%,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3%,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후보는 1.1%였다.
윤석열 후보와 이재명 후보, 두 후보간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8.6%포인트로 지난 주(11월 22∼23일) 격차인 7.1%포인트 보다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윤 후보의 지지율은 1주 전 조사 보다 0.4%포인트 내려간 반면, 이 후보의 지지율은 1.9%포인트 내려갔기 때문이다. 윤 후보는 대구·경북(58.4%)과 60살이상(54%), 18∼29살(48.1%)에서 높은 지지를 얻었고, 이 후보는 광주·전라(49.6%)와 인천·경기(40%), 40대(56.6%)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았다.
‘지지 여부와 별개로 다음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가능성이 가장 높은 인물’을 묻는 질문에는 윤석열 후보가 50.1%의 답변을 받았다. 이재명 후보는 39.6%였다. ‘가장 대통령이 되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인물’을 묻는 질문에는 이재명 후보를 꼽은 응답이 48.2%로 윤석열 후보(40.2%)보다 높았다. ‘야권에 의한 정권교체’를 바라는 여론은 53.6%로 ‘집권여당의 정권 연장’(36.1%)보다 우세했다.
응답자들은 이번 대통령 선거의 최대 쟁점으로 ‘부동산 가격 안정화’(33.2%)를 첫 손에 꼽았다. ‘후보 관련 논란과 의혹’이 30.1%로 뒤를 이었고, ‘취업 및 물가안정’이 18.4%, ‘코로나19 방역’이 5.5%였다. 남북문제를 거론한 이는 3.8%에 불과했다. 대부분의 세대는 ‘부동산 가격 안정’을 제일 많이 응답했지만, 30대는 ‘후보 관련 논란과 의혹’(38.9%)을 답한 이들이 더 많았다. 자칭 진보층도 ‘후보관련 논란과 의혹’(37.6%)이 ‘부동산 가격 안정화’(25.6%) 보다 표심에 더 영향을 끼친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6.3%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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