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문 대통령, 심상정 후보에 축하 난…심 “내가 뿌리 다른 ‘찐’ 야 후보”

등록 2021-11-16 21:21수정 2021-11-17 10:00

심 “윤석열·김동연·안철수는 ‘메이드 인 민주당’ 후보”
이철희 정무수석 “정책·비전 선거 역할 부탁”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오른쪽)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으로부터 문재인 대통령의 축하 난을 전달받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오른쪽)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으로부터 문재인 대통령의 축하 난을 전달받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을 통해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에게 축하 난을 보냈다. 심 후보가 “윤석열·김동연·안철수 대선 후보는 메이드 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고 뿌리가 다른 ‘찐’ 대선 후보는 심상정이 아니냐”라고 묻자 이 수석은 “메이드 바이가 아니냐”라고 화답했다.

심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이 수석을 만난 자리에서 “전날 왜 다른 세분은 한날 난을 받았는데 심상정은 다른 날 하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심 후보는 이어 “세분은 민주당에서 키운 분들”이라며 “윤 후보는 검찰총장을 하고 김 후보는 (경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하고 안 후보는 대표를 거쳤으니 메이드 인 민주당 후보들이 아니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마지막이 주인공이라고 이해하겠다”고 덧붙였다.

심 후보가 축하 난을 받은 것은 지난달 31일 열린 정의당 전국위원회에서 대선 후보로 인준받은 지 17일 만이다. 앞서 전날 문 대통령은 이 수석을 통해 윤석열·김동연·안철수 후보에게 축하 난을 보냈다. 이에 이 수석은 국회의원 재직 시절 심 후보와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함께 활동한 인연을 소개하며 “개인적인 바람이 있다면 심 후보가 정책 선거, 비전 선거가 될 수 있게 역할을 잘 해줬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심 후보는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은 위드 코로나를 안착시키는 것”이라며 위드 코로나 안착 등 현안을 거론하며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를 에둘러 비판했다. 심 후보는 “이번 예산도 위드 코로나 예산을 최우선 순위에 둬야 한다”며 “방역을 온몸으로 버텨온 보건의료 인력을 빨리 확충해야 하고 장기적인 위드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야 하는데 그런 점에서 매우 아쉽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산을 갖고 여러 논란이 있어서 국민이 속이 많이 상할 것”이라며 “여당 후보가 당정 간 조율도 제대로 안 하고 일방적으로 밀어붙여 문 대통령도 불안하지 않을까 생각되는데 예산 문제는 위드 코로나 안착을 위한 예산을 중심으로 편성되고 가상자산 과세 문제는 문 대통령이 잘 중심을 잡아달라”고 당부했다.

또 심 후보는 “문재인 정부를 돌이켜 보면 정부 초기에 그렇게 초당적 협력을 많이 받은 대통령이 있었나 생각이 든다”면서도 “문재인 정부 때 정치개혁이 제대로 이뤄졌어야 하지 않았느냐는 안타까움이 크고 이번 대선은 시민들이 주도한 정계 개편이 이뤄질 수 있게 하겠다”며 정치개혁 의지를 다졌다. 이에 이 수석은 “심 후보의 말을 잘 전달하고 방역과 관련해 걱정해준 부분은 걱정을 안 끼치게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조윤영 기자 jyy@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