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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윤석열·국민의힘, 유동규 구속에 “이재명, 특검을 자청하라”

등록 2021-10-03 22:31수정 2021-10-04 00:15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경선 후보가 3일 서울 강남구 최인아책방에서 열린 국민캠프 청년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에서 마무리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경선 후보가 3일 서울 강남구 최인아책방에서 열린 국민캠프 청년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에서 마무리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경기 성남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핵심 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구속되자,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향해 지사직에서 사퇴하고 특검을 받으라고 요구했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도 “꼬리가 길면 잡히는 법”이라며 “꼬리 잡힌 이재명 지사는 즉각 사퇴하고 특검 수사를 자청하라”고 날을 세웠다.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3일 논평을 통해 “법원도 대장동에서 벌어진 범죄의 심각성과 사안의 급박성을 인정한 것”이라면서 “사업공동체 관계인 유 전 본부장이 구속됐으니 이 지사는 어떤 교묘한 언변으로도 발을 뺄 수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허은아 대변인은 “의혹의 진상규명을 위한 전방위적인 수사는 불가피하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오른팔이라는 뜻에서 ‘우동규’라고 불린 인물이다. 이 지사가 이제 와서 ‘측근 그룹에 끼지도 못한다’며 손절하려 하지만 그 말을 믿을 국민은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동희 서울중앙지법 당직 판사는 이날 밤 9시께 ‘증거 인멸 및 도주 염려가 있어 구속수사가 필요하다’는 취지로 유동규 전 본부장의 구속영장을 검찰에 발부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도 페이스북을 통해 “드디어 대장동 게이트의 꼬리가 잡혔다”고 반응을 내놨다. 윤 전 총장은 “꼬리를 당기면 몸통이 나올 것이다. 그런데 몸통은 ‘내 꼬리가 아니다’라며 버티고 있다. 꼬리 잡힌 이재명지사는 즉각 사퇴하고 특검 수사를 자청하라”고 밝혔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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