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청와대 소셜라이브 방송인 ‘11시50분 청와대입니다’에 출연해 국민청원에 직접 답변한다.
문 대통령이 청와대 방송에 출연해 청원에 답변하는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이날 방송은 페이스북 등을 통해 오전 11시50분부터 생중계될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지난 5월25일 ‘대통령 힘내세요’라는 청원이 22만명이 넘어 (답변 동의 기준인 20만명이 넘으면 답변한다는) 매뉴얼에 따라 답변한다. 문 대통령이 직접 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5월25일 ‘문재인 대통령께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청와대 인터넷홈페이지 국민청원에 글을 올린 이는, 당시 정부 발의 개헌안 처리 불발, 풍계리 핵실험장 폭파 등을 언급하며 “이러한 국가적 혹은 역사적 사건이 결국 우리 국민이 더 잘 사는 나라로 인도해줄 것임을 믿는다”며 “각국의 이익이 첨예하게 얽힌 이 순간에 저를 비롯한 국민은 다시 한번 우리가 뽑은 당신에게 기대를 걸려고 한다”고 썼다. 이어 “대통령님에게 직접 청원한다. 언제나 국민이 뒤에서 지켜주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라고 덧붙였다.
김보협 기자 bhkim@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