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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부부의 특별한 크레믈린 산책

등록 2018-06-23 08:47수정 2018-06-23 10:07

한-러 정상회담·국빈 만찬 이후
푸틴 대통령 안내로 궁전 곳곳 둘러봐
푸틴, 박물관 도록 선물하면서
“다음 러시아 방문 준비하시라”
문 대통령 부부, 30분간 경내 산책도
러시아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2일 오후(현지시각) 모스크바 크렘린 궁에서 국빈만찬을 마친 후 푸틴 대통령의 안내를 받으며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러시아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2일 오후(현지시각) 모스크바 크렘린 궁에서 국빈만찬을 마친 후 푸틴 대통령의 안내를 받으며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러시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주최한 국빈만찬에 참석한 뒤 푸틴 대통령의 안내로 크렘린 대궁전 곳곳을 둘러봤다. 문 대통령 부부와 푸틴 대통령 등 일행은 해설사의 안내로 15분 동안 게오르기에프 홀, 알렉산더 홀, 안드레에프 홀 등을 돌며 각 장소의 의미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러시아 대통령 취임식이 열리는 안드레에프 홀에서는 해설사가 문 대통령 부부에게 상단의 왕좌 3개를 가리키며 “하나는 왕, 또 하나는 왕비를 위한 의자다. 나머지 하나는 누구를 위한 자리일까”라고 물었다. 문 대통령은 “국민”이라고 답했으나 정답은 ‘제왕을 낳고 길러준 엄마’였다. 이에 문 대통령은 김 여사를 보며 “엄마가 최고”라며 엄지 손가락을 들어보였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2일 오후(현지시각)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푸틴 대통령의 안내를 받아 내부를 둘러본 뒤 에르미따쥐 박물관의 도록을 선물받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2일 오후(현지시각)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푸틴 대통령의 안내를 받아 내부를 둘러본 뒤 에르미따쥐 박물관의 도록을 선물받고 있다. 연합뉴스
푸틴 대통령은 문 대통령 부부에게 “이 책을 읽고 다음 러시아 방문을 준비하시라”라고 말하며 에르미타쥐 박물관 도록을 선물했다. 앞서 열린 정상회담 때 오는 9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 초청을 받고 하반기 외교일정을 고려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한 문 대통령은 “가급적 빠른 시일 안에 푸틴 대통령이 한국을 국빈 방문하길 원한다. 한국민들이 아주 좋아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2일 오후(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렘린 궁에서 국빈만찬을 마친 후 나오다 경내를 산책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2일 오후(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렘린 궁에서 국빈만찬을 마친 후 나오다 경내를 산책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 대통령 부부는 푸틴 대통령과 헤어진 뒤 크렘린 경내를 30분 동안 산책했다. 문 대통령이 “붉은광장이 어디냐”고 묻자 러시아 경호원들이 그 쪽으로 안내했고, 크레믈린 궁전 안에서 붉은광장 쪽으로 난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 먼 발치서 광장을 살펴봤다. 문 대통령 부부는 바실리 성당과 레닌 묘소, 박물관 등에 대해 설명을 듣고 다시 크렘린 궁 안으로 들어와 차량을 타고 숙소로 이동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김보협 기자 bh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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