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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는 이제 일상화…민생 해결이 앞으로의 과제”

등록 2018-06-14 20:56수정 2018-06-14 22:31

김성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6·13 분석과 전망
탄핵과 평화의 흐름 주도한 문재인 대통령 승리
냉전적 사고로 기득권 수호 ‘한국적 보수’ 사멸
민주당 싹쓸이 반작용으로 견제심리 발동 예상
김성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일 “이번 6·13 지방선거 결과는 탄핵과 평화라는 두 개의 열쇳말로 풀이할 수 있다”며 “탄핵과 평화의 흐름을 주도한 문재인 대통령은 승리했고 이 흐름을 거스른 보수 야당은 참패했다”고 평가했다.

김성수 의원은 <한겨레 TV> ‘더정치 인터뷰’에 출연해 이렇게 밝히고, “올해는 철저하게 기득권을 수호하고 냉전적 사고를 해 온 한국적 보수가 사멸한 원년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그러나 2020년 총선 전망에 대해서는 “2년이면 새로운 보수의 탄생이 가능하다”며 “민주당 싹쓸이의 반작용으로 견제심리가 발동할 수 있으므로 민주당 수도권 의원들은 이번 승리가 자만이나 오만으로 비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김정은 위원장의 신비감이 벗겨지는 등 한반도 평화 이슈는 이제 일상화된 이슈가 될 것”이라며 “일자리, 최저임금 등 민생 이슈를 정부와 당이 앞으로 어떻게 풀어나가느냐가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불어민주당의 국회 의석 증가에 대해 김성수 의원은 “민주평화당과 손잡으면 과반 의석을 확보하기 때문에 인사와 예산은 처리가 가능하겠지만 180석 의석이 필요한 개혁입법은 앞으로도 굉장히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개각 가능성에 대해 그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부분 개각을 하겠다고 운을 뗐고 당에서도 장관들에 대한 개별 평가 작업을 하고 있다”며 “3~4명 정도가 개각 대상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새로운 대표를 뽑는 ‘8월 전당대회’ 전망에 대해 김성수 의원은 “지난 2년간 당의 존재감이 별로 없었는데 이대로 가서는 안 된다는 공감대가 의원들 사이에 형성되어 있다”며 “당·정·청 관계를 유지·관리할 수 있도록 ‘무게감이 있고 안정적인 관리형 대표’가 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송영길 김진표 이인영 이종걸 의원이 열심히 하고 있다”며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안정 화합형이고 대구·경북 출신이라는 상징성이 있지만, 대선주자가 공천권을 가지면 안 된다는 문제 제기가 있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장관직을 그만두고 당으로 돌아간다는 말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지방선거 이후 문재인 대통령이나 민주당이 민주평화당 등 일부 야당과 통합이나 연정을 추진할 가능성에 대해 그는 “문재인 대통령은 정치 공학적 연정 같은 것은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 더정치 인터뷰 영상으로 보기

성한용 선임기자 shy9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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