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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임기 안에 남북관계 급속하게 발전”

등록 2018-06-07 22:06수정 2018-06-07 22:13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 더정치 인터뷰
“남북관계 문 대통령 판단은 디제이 능가할 정도로 빠르고 정확”
“대북 지원은 효율성 높은 투자…침체한 우리 경제 새로운 활로”
“지방선거 강원도 대구·경북 분위기 좋아…홍준표 대표 안타까워”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남북관계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판단은 김대중 전 대통령을 능가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빠르고 정확하다”며 “비핵화가 해결되면 남북관계는 문 대통령 임기 안에 급속하게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설훈 의원은 이날 <한겨레 TV> ‘더정치 인터뷰’에 출연해 “사람 됨됨이를 보고 문재인 대통령이 잘 하리라는 것은 알았지만 이렇게까지 잘할 것이라고는 미처 예상하지 못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북한에 대한 지원은 (퍼주기가 아니라) 효율성이 아주 높은 투자라고 생각해야 한다”며 “우리의 자본과 기술을 북한의 토지 및 인건비와 결합하면 엄청난 경쟁력을 갖추게 되므로 침체한 우리 경제의 새로운 활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통일 전망에 대해 그는 “정치 체제가 같은 단일국가가 되려면 30년에서 50년이 걸릴 수도 있지만, 문익환 목사가 말한 대로 서울에서 평양까지 기차를 타고 갈 수 있을 정도로 교류하고 경제적 관계를 유지하는 것을 통일이라고 생각하면 훨씬 빨리 이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설훈 의원은 지방선거 판세에 대해 “강원도는 압도적이고 대구 경북에서도 기초단체장 몇 곳은 당선될 수 있을 것 같다”며 “‘야 이럴 때도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분위기가 좋다. 뚜껑을 빨리 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의 계속 집권 가능성에 대해서는 “교만과 오만이 최대의 적이기 때문에 겸손하게 국민 앞에 나서면 국민이 우리에게 함께 가자고 할 것 같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지방선거 이후 정치 지형 변화에 대해 “국회의원 재보선에서 11석을 늘려도 야당이 선거 패배의 영향으로 통합하게 되면 야당 의석이 더 많다”며 “민주평화당, 정의당과 통합해서 범여권이 하나가 되어야 문재인 정부가 국정 운영을 제대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설 의원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에 대해서는 “우리를 도와주기로 작심한 것 같다”면서도 “야당 대표가 유세를 못할 지경이 됐다는 것은 안타깝고 불행한 일”이라고 말했다.

◎ 더정치 인터뷰 영상으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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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한용 선임기자 shy9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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