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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북핵 동결, 남북·북미 회담 성공의 청신호”

등록 2018-04-23 15:42수정 2018-04-23 22:18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 회의 모두발언
“한반도 완전 비핵화 위한 중대 결정” 평가
“북한 선행조치로 그 속도 빨라질 것 기대”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북한의 핵동결 조치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중대한 결정”이라며 “남북,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청신호”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 머리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겸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 20일 국가 전략의 핵심 축을 핵에서 경제로 바꾼다고 공식 선포한 조치에 대해 “북한이 핵동결로부터 출발해 완전한 핵폐기의 길로 간다면 북한의 밝은 미래가 보장될 수 있다. 북한의 선행조치로 그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라는 기대를 낳고 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나흘 앞으로 다가온 ‘2018 남북정상회담’에 관해 “군사적이 아닌 평화적 방법에 의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의 기로에 서있다”며 “전세계가 주목하고 전세계가 성공을 기원하고 있다. 우리 정치권도 정상회담 기간까지만이라도 정쟁을 멈춰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초당적 협력을 간곡히 요청드린다”며 “여야가 협력해 준다면 그에 상응하는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회담에 응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보협 기자 bh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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