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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협 “한국당, 대안 없이 남북관계 훼방꾼 노릇 하면 안돼”

등록 2018-03-08 18:03

<한겨레TV> ‘더정치 인터뷰’ 28회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
자유 한국 당 등 보수정당 향해
“지난 9년 북핵 방치한 잘못 먼저 반성하는 게 순리”

7일 청와대에서 열린 여야 5당대표 회담에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최근의 남북대화 진전에 대해 “시간벌기용 회담으로 판명 날 경우 대안이 있느냐”고 한 것에 대해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분들은 70년대 이념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알면서 이야기한다면 정략적인 것이다. 훼방꾼 노릇은 안된다”고 비판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여당 간사를 맡고 있는 김 의원은 8일 <한겨레TV> ‘더정치인터뷰’에 출연해 남북대화 국면에 부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는 자유한국당 등 보수 정당을 향해 “그동안 남북관계를 이용해서 좌파우파 나누고 이념공세, 종북타령을 하며 지지층을 확보했는데 그 연장선상에 있다”며 “남북이 화해 국면이 되면 이념공세가 먹히지 않는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어 김 의원은 “(자유한국당이)이런 주장을 하려면 지난 (보수정권)9년 동안 ‘비핵화 대화’ 단절하고 북핵을 방치한 것에 대해 잘못을 시인하고 반성하는 게 순리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는 “지금 와서 아무런 대안도 없으면서 이러이러한 의심, 앞으로 일어날지 안 일어날지 모르는 일에 대해 훼방꾼 노릇을 하는 것은 안된다”며 “남북관계와 안보는 여야가 없고 초당적 협력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역대의 선거에서 남북관계를 선거에 정략적 이용해 성공한 사례 없다”며 거듭 여야 협력을 강조했다.

남북대화 국면과 북한의 의도, 미국의 북미대화 가능성에 대한 그의 생각은 ‘더정치 인터뷰’ 영상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더정치 인터뷰’ 영상으로 보기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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