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직속기구인 정책기획위원회 산하 국민헌법자문특별위원회(이하 국민헌법특위)가 19일 누리집을 열고 개헌에 대한 국민들의 의견을 모으기 시작했다.
국회의 개헌안 합의 불발에 대비해 정부안을 마련하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로 구성된 국민헌법특위는 오는 3월 중순 문 대통령에게 제출할 국민개헌안을 마련 중이다. 국민개헌특위는 “개헌은 내용과 과정 모두 국민의 참여와 의사가 반영되는 국민 개헌이 되어야 한다”는 문 대통령의 뜻에 따라 국민참여본부를 만들었고 여론 수렴의 주요한 도구로 ‘내 삶을 바꾸는 개헌, 국민헌법’ 누리집(www.constitution.go.kr)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요 포털 사이트에서 “국민헌법”을 검색하면 접속할 수 있다.
누리집은 개헌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주요 쟁점에 대하여 토론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개헌에 관심이 많은 개인이나 단체는 메일이나 우편을 통해 자료를 제출할 수도 있다. 하승수 국민헌법자문특위 국민참여본부장은 “국민들이 제시한 합리적인 의견은 국민헌법자문특위 숙의를 거쳐 대통령에게 제출할 국민헌법 자문안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보협 기자 bhkim@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