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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설 선물로 친환경 특산물과 전통주

등록 2018-01-18 19:40수정 2018-01-19 16:08

문재인 대통령.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김정숙 여사 이름으로
전직 대통령과 5부 요인, 각계 인사들 대상
청와대가 다음달 16일 설을 앞두고 선물 준비에 한창이다. 청와대 로고가 찍힌 선물 상자 안에 담길 농산물과 문재인 대통령 부부 명의의 선물을 받을 대상자를 선정하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18일 “지난해 추석 때와 마찬가지로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한 전국 특산물로 준비중이며 이번엔 제사용 전통주가 포함된다”며 “농협을 통해 추천받아 여러 지역의 특산물을 고르게 배치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추석 선물은 경기 이천 햅쌀, 강원 평창 잣, 경북 예천 참깨, 충북 영동 피호두, 전남 진도 흑미 등 다섯 종의 농산물이었다.

전직 대통령과 국회의장·국무총리·대법원장 등 5부 요인, 차관급 이상 정부 고위공직자, 종교·문화계 인사, 국가유공자와 소외계층 등이 문 대통령 부부의 설 선물을 받을 예정이다. 여기에 문 대통령 부부가 특별히 챙기는 이들이 포함된다. 지난해 추석 때는 7천명 정도였는데 이번 설에는 좀더 늘어날 전망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각종 재난에서 의로운 일을 한 분이나 국가에 헌신한 분들에게도 명절 선물을 보내고 있다”며 “아직 발송 명단이 확정되지 않았는데 추석 때보다는 늘어날 것 같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지난해 전직 대통령 가운데 전두환·노태우·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선물을 보내지 않았다. 전·노 전 대통령은 1979년 12·12 쿠데타와 이듬해 5·18 광주민주화운동 유혈 진압 등으로 징역형을 선고 받아 전직 대통령의 예우를 박탈당했다. 박 전 대통령은 구치소에 수감 중이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설 선물 대상자에 포함될지는 불투명하다.

김보협 기자 bh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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