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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박지원 “바른정당과 통합이 덧셈정치? 안철수 대표의 오판”

등록 2017-10-25 16:23수정 2017-10-25 18:47

〈한겨레TV〉 ‘더정치 인터뷰’ 6회 박지원 국민의당 의원
“햇볕정책·호남 포기 땐 우리가 깨져…정당은 정체성이 중요”
◎<더정치인터뷰> 영상으로 보기

25일 국민의당이 바른정당과 통합보다는 정책연대, 선거연대부터 이뤄나가기로 당론을 모은 가운데, 박지원 국민의당 의원이 “바른정당과의 중도통합론으로 큰 정당이 될 것이라는 안철수 대표의 생각은 오판이다”고 정면 비판했다. 그는 “정책연대, 선거연대도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한겨레TV> ‘더정치 인터뷰’에 출연해 “안철수 대표가 왜 바른정당과 통합하려 하냐”는 질문에 “안 대표가 중도보수를 지향하고 탈호남을 생각하는 것 같다. 이제 국민의당 40석은 단결돼 있으니 (바른정당의)20석을 더하면 60석 정당이 될 거라고 생각하나 보다”라며 “오판”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결국 바른정당의 15석은 (자유한국당으로) 갈 것이다. 5명 정도 남을 것이다. 여기와 통합해서 무슨 시너지가 나냐”며 “그분들(바른정당)이 햇볕정책, 호남 포기하라고 하면 우리가 깨진다. 도로 40석, 30석, 25석이 되는 뺄셈정치를 왜 하느냐”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11월초 바른정당이 통합 대상 되지 못할 정도로 산산조각 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제 눈에는 보이는데 안철수 대표 눈에 안 보인다고 하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에둘러 안 대표의 중도통합론이 ‘허상’이라고 꼬집었다. 정책연대·선거연대에 대해서도 “두고 봐야 한다. 정당은 정치는 정체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좀 두고 보자, 신중하게 접근하자 이런 자세를 갖고 있다”고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대신 그는 “(자유한국당을 제외하고) 민주당·국민의당·바른정당·정의당 등이 개혁 벨트를 구성하자”고 연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측근 그룹이었던 동교동계 출신 정치인들이 민주당으로 가려는 움직임 있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국민의당의 호남 세력의 이탈 기류에 대해서도 박 의원은 “그런 이야기가 나온다”고 인정했다. 그는 “이러한 내용을 안철수 대표에게 이야기를 해줬다. 또 그분들(동교동계)에게 아직은 때가 이르다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일단 국민의당은 바른정당과의 통합 논의에 속도 조절에 나온 모양새지만 불씨는 남아있다. “국정감사가 끝나면 통합론이 다시 나오지 않겠냐”는 질문에 박 의원은 “안철수 대표는 고집이 세고, 자기가 결정하면 밀고 나가는 사람이다. 하지만 그건 안될 것이다”고 잘라 말했다. “최근 안철수 대표의 행보가 중도보수의 대표주자가 돼 대선에 나서는 게 낫겠다고 판단한 것 아니냐”질문에 박 의원은 “그렇게 볼 수 있다. 그 이상은 답변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 의원과의 인터뷰 전체 내용은 〈한겨레TV〉 유튜브 채널 (https://www.youtube.com/user/hanitv)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겨레TV〉 ‘더정치 인터뷰’ 전문

-안철수 대표가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통합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일단 정책연대, 선거연대부터 한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 같다.

“그렇게 보도되고 안철수 대표나 김동철 원내대표, 지도부도 그렇게 이야기하고 있지만 그것 자체도 두고 봐야 한다. 저는 안철수 대표가 당 대표 출마할 때부터 바른정당과 관계 설정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바른정당은 11월 중에 반드시 분열되게 돼 있다. 지금 현재 20석인데 원내교섭단체도 구성하지 못하는 소수정당으로 전락했을 때 거기하고 무엇을 하겠다는 것이냐. 정당은, 정치는 정체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좀 두고 보자 신중하게 접근하자 이런 자세를 유지해왔다.”

-박지원 의원은 통합에 부정적이다. 국민의당은 원내 40석 제3정당이다. 바른정당과 통합하거나 흡수하면 국민의당 입장에서는 좋은 것 아닌가?

“제가 볼 때 종국적으로 15석이 (자유한국당으로)갈 것이다. 5명 정도 남을 것이다. 여기와 통합해서 무슨 시너지가 있나. 그분들이 햇볕정책, 호남 포기하라 그 기조에서 출마하면 우리가 깨진다. 그러면 도로 40석만 된다. 어떻게 보면 25석 30석 된다. 뺄셈정치를 왜 하느냐. 제 눈에는 보이는데 안철수 대표 눈에 안 보인다고 하면 저는 문제가 있다고 본다. 적나라하게 바른정당 이야기 하는것은 바람직하지 않고…제일 큰 문제는 문재인 대통령한테 올 것이다. 역대 대통령 정권 중 과반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한 유일한 대통령이다. 여기에 다당제 국회선진화법이 있는데 지금도 안 되는데, 만약 바른 정당이 분열돼서 자유한국당이 흡수되면… 홍준표의 자유한국당이 제1당이 됐을 때 국회 선진화법을 어떻게 뛰어넘을 것인가. 오히려 남 걱정이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더 걱정된다.”

-안철수 대표와 총선·대선을 함께 치르면서 꽤 가까운 편이었는데 이번에 안철수 대표가 통합 추진을 미리 의논하지 않았나

“제가 아마 안철수 대표에게 가장 충성을 했다. 그리고 안 대표와 전화를 자주 통화한다. 제가 건의하는 것을 90% 이상 함께 해왔다. 최근에도 전화 자주 한다. 최근 제 말을 60~70% 들어주더라. 많이 떨어졌다. 50% 미만 되면…(웃음) 이번에 통합문제는 전혀 몰랐다. <조선일보> 여론조사(통합 관련 당내 자체 여론조사)보도도 신문도 보지 못하고 기자들 전화를 받고 답변했다.”

-안철수 대표는 왜 바른정당과 통합을 하려고 하는 것인가?

“안철수 대표는 처음부터 중도보수를 지향하고 탈호남을 생각한 것 같다. ‘이제 국민의당 40석은 단결돼 있다. 플러스 20, 60석 정당 되면 더 큰 정당 되지 않나’ 그렇게 생각한 것 같은데, 오판한 것 같다. 물론 우리 국민의당 40석 단결돼 있다. 어떤 경우에도 대북정책, 호남 이런 것을 배제할 때는 엄청난 결과가 나올 것이다. 안철수 대표 간과한 것은 바른정당 20석이 그대로 온다, 최소한 10석이상 오리라 생각한 것이다. 그건 오판인 것 같다.”

-결국 중도보수 쪽으로 대통령이 되는 게 낫겠다 판단하고 선회하는 것 아닌가

“그렇게 보는 것이 좋고…그 이상 제게 답변하라고 하면 제가 이 자리에서 나가야 합니다(웃음)”

-국민의당에서 호남 중진들은 통합에 대해 신중론을 펴고 있는데 국회의원 40명 중에서 통합 찬성과 반대하는 숫자가 얼마나 되나

“그게 송기석 대표 비서실장이 언론에 ‘40명 중 30명이 찬성하고 5명 반대, 5명 유보다’라고 했는데 그것부터 잘못된 것이다. 그렇게 분열의 길로 인도했다. 유승민 의원이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햇볕정책, 탈호남 조건을 이야기한 것을 보고 (당내 의원들은) ‘더이상 그런 통합은 있을 수 없다’, 그렇게 돌아선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정감사 끝나면 통합 얘기를 다시 하게 되나

“안철수 대표는 굉장히 고집 센 사람이다. 자기가 결정하면 밀고 나간다. 하지만 그건 안될 것이다. 우리나라 대개 측근 정치를 지도자들은 좋아한다. 그렇지만 국민이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중요한데 그렇게 보면 안 된다. 11월 초 바른정당 통합 대상 되지 못할 정도로 산산조각 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이 통합의 조건으로 햇볕정책과 호남 지역주의를 포기해야 한다고 했다. 결국 박지원 의원, 호남 중진과 당을 같이 못하겠다는 얘긴데 두 사람은 왜 이렇게 당을 같이 못 할 사이가 됐는지 이유는?

“상당히 유능하고 좋은 분이다. 저는 정치하면서 저하고 똑같은 사람을 만들려고 하지 않는다. 다름을 인정해야 한다. 그분은 강한 보수, 여러가지 장점 있는 분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분이 어떤 분이냐. 박근혜 비서실장이다. 척을 졌지만 용기 있게 싸웠나, 그건 아니지 않나. 그분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 강한 투쟁을 했다고 하면 차라리 최순실 사건을 미연에 방지하지 않았을까. 그 책임이 있다. 그런데 대구에 가서, 대구에서 못 벗어나는 분이다. 그런 분이 자기의 대북정책, 강경 보수 입장 지키면서 남에게는 햇볕정책 내려놔라. 자기는 대구 지키면서 호남을 버리라고 한다. 이건 준비 안 된 분의 이야기지 지나친 욕심이라고 본다. 저는 민주세력 반드시 집권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민주주의 위해서 분단국가에서 통일 지향하는데 남북 교류 협력 포용, 햇볕정책이 계승 발전돼야 한다. 저는 호남이 낙후돼있기에 호남 발전 위해 일해야 한다는 세 가지 정치적 목적 가지고 있다. 여기서 한가지라도 일탈한다고 하면 저는 (같이)할 수 없다”

-북한이 핵폭탄을 가지고 있으니까 햇볕정책은 이제 폐기해야 한다는 것인데 그런 주장에 동의하는지.

”그러니까 햇볕정책이 더 필요한 것이다. 북한이 핵을 보유하고 미사일을 쏴대는데 그럼 전쟁을 해야 하나? 다 죽자는 것이냐? 이럴 때일수록 한미동맹 속에서 튼튼한 안보 다지고 북한과 대화해서 해결해야지, 선제공격한다고 되나. 지금 할 수 있는 건 햇볕정책밖에 없다. 그런 의미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디제이(DJ) 햇볕정책을 계승 발전하고, 북한에 대화 제의 하는 건 아주 잘하는 정책이다.”

-안철수 대표가 대선 때 햇볕정책에도 공과가 있다고 양비론을 폈는데 동의하나.

“그때 저는 동의한다고 했다. 햇볕정책이라고 지고 지선 한 건 아니다. 대선 때니까 넘어갔다. 그런데 제가 기분 나쁜 것은 이것이다. 제가 남북 관계가 좋아지면 초대 평양대사를 하고 싶다. 입에 달고 살았는데. (대선 때 토론회에서) 그 질문이 나오니까 (안 대표가)‘농담으로 했다’고 답변했다. 어떻게 당 대표가 한 말을 농담으로 몰아버리는가 섭섭했지만 그때야 대선 후보 중심이니…”

-유승민 의원은 국민의당이 호남 지역주의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요구했는데 타당하다고 생각하나. 호남 지역주의에 대한 유승민 의원의 인식을 어떻게 보나.

“저도 4선 의원이지만 호남 지역주의에 매몰되지 않았다. 매몰돼서는 안된다. 하지만 정치는 홈그라운드가 있으니 거기서 외연 확대해 집권이 목표다. 그래서 호남만 가지고 안되다, 호남을 빼서는 안 된다. 그래서 디제이도 ‘동진정책’을 했다. 유승민 말도 일리가 있다. 그럼 유승민 의원도 그렇게 밤낮 대구만 매몰되지 말고 과감하게 호남 진출해주는 것이 좋다, 그렇게 본다”

-문재인 정부에 대한 평가는? 잘하는 것과 잘못하는 것 한 가지씩 들어달라.

“적폐청산, 대북정책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너무 갈등을 유발하고 있다. 예를 들면 누가 최저임금 인상을 반대하겠냐. 누가 비정규직 정규직 반대하겠나. 누가 탈핵 반대하겠나. 누가 아동수당, 노인수당 반대하겠나. 그런데 이런 것들 점진적으로 해나가야…재정은 이렇게 하겠다. 그런 게 있어야 하는데 무조건 정부에서 지원해서 해결한다고 한다. 그러니 갈등이 커진다. 사드 문제도 저는 반대했다. 하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사드 2기 놨으면 그대로 해야 했다. 그걸 안 하는 것처럼 환경영향 평가하고.. 북 미사일 날아가니 4기 더 배치하라…결과적으로 중국에서 더 큰 경제보복을 하고 있지 않나. 이런 문제에 대해서 현실적 접근이 필요하다.”

-국민의당에서는 대통령의 행보를 ‘이미지 정치’라고 비판하는데 박 의원의 생각은?

“정치라는 게 좀 이미지 정치도 할수 있고…왜 안철수에게 탁현민(행정관)이 없는가, 저도 탁현민 (청와대) 나가라고 했다. 근데 하는 것 보니까 잘한다. 행정관이 잘하면 대통령 성공 위해 있을 수 있다. 본래 정치는 연출 아니냐”

-2016년 총선 때는 호남에서 안철수 대표와 국민의당 지지가 높았는데 지금은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지지가 높고 안철수 대표와 국민의당 인기는 낮다. 호남 민심이 변한 것인가.

“저는 매주 가서 지역구에 산다. 국민의당 지지율 5~6%가 의심스럽다. 누구든지 문재인 대통령 잘한다고 한다. 시원한 거다. 인사 폭탄 때려주지, 적폐청산 하지 누가 뭐래도 대화하자…이런 걸 높이 평가한다. 그렇지만 호남에서 광주 같은 곳은 정치적 DNA가 한세대가 아니라 한 세기가 빠른 사람들이다. 제1야당이 호남에서 독주할 때 놀고 일을 안 하더니, 국민의당, 민주당 경쟁하니까 훨씬 열심히 한다. 국민의당이 존재하기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이 호남에 신경 쓰고 잘하는 것이다. 민심은 문재인에게 있고 정치는 국민의당, 민주당 경쟁하기 바라고…호남에서는 국민의당을 그래도 키워줘야 한다는 심리가 남아있다.”

-권노갑 고문과 박지원 의원 동교동계 출신 정치인들이 국민의당에 많은데 2016년 총선 때 국민의당으로 갔다가 대선 이후에는 다시 민주당으로 가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언론 보도가 나오는데 실제로 그런가

“권노갑, 상임고문과 정대철 상임고문 등 거의 다 국민의당에 와서 총선 기여해 성공한 건 사실이다. 대통령 후보 때 안철수 후보를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 그 후 문재인 대통령이 잘하는 것을 보고, 그래도 우리가 민주세력이 자유한국당과 대결하는걸 보고 그쪽하고 함께 할 수 있겠느냐. 촛불 혁명의 산물이라고 하면 반드시 새로운 대한민국, 국가대개혁에 힘을 합해주자 이런 말씀을 많이 했다. 민주당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기 전에 그분들이 그런 이야기를 저한테 하더라. 그래서 ‘그런 이야기 하지마십쇼.. 우리는 국민이 선택한 다당제, 극단적 양당제 완충 역할 3당으로서의 역할이 있습니다’라고 했다. 잘 아시다시피 김원기, 임채정 국회의장 민주당 계신다. 그런데 권노갑 고문하고 오늘도 운동 나가셨다. 이분들은 평소에도 늘 같이 지내시는 분이다. 거기서 모이면 그런 이야기가 나온다고 한다. 그래서 저는 이러한 내용을 안철수 대표에게 이야기를 다 해줬다. 이러한 움직임이 그 어른들 사이에 있지만 아직 그런것 아니기에 “신경을 쓰시되 너무 크게 보지 말라”고.

그런데 이번에 바른정당 통합 이런 것을 보고 ‘이거 큰일 났다. 어떻게 저 사람들과 통합하는 걸 보고 있어야 하느냐, 그렇게 되면 민주당 과반수 의석도 차지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자존심 상하더라도 민주당의 힘을 보태는 게 낫지 않냐’ 이런 이야기를 하셨다. 저한테 그런 이야기 하시길래 ‘아직은 때가 이릅니다. 신중하게 처리해야지. 그렇게 하면 안 됩니다’라고 이야기했다.”

-대선 때는 유승민 의원과 후보 단일화를 위해 박 의원이 필요하면 탈당을 해주겠다고 한 것으로 아는데, 앞으로 안철수 대표가 바른정당과 통합을 위해 비켜달라고 하면 응해줄 의사가 있나?

“지난번 대선 후보 단일화 과정은 안철수 대표가 직접 나서지 않았다. 당시 당 대표인 제가 김무성 의원 등을 만났다. 그분들과 오고간 카톡이나 문자내용 지금도 가지고 있다. 그러한 진행사항을 때로는 안철수 대표에게 전화로, 직접 문자로 보고했기 때문에 안 대표도 잘 알고 있다. 그렇게 저를 비켜달라고 못 할 것이다. 안 대표도 여기에 응하지 않을 뿐이다.”

-안철수 대표가 대통령이 됐다면 잘할 수 있었을까?

“저는 안철수 대표 잘할 수 있었고 미래에 대한 대통령감이라고 생각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소파 소굿(So far, so good·지금까지는 좋다)’이다. 지금 현재까지는 잘하고 계신다. 아까 이야기처럼 갈등의 소지를 하나하나 없애주는 게 중요하다. 저는 갈등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큰 과제라고 생각한다.”

-과거 DJP처럼 문 정부에서 국민의당과 연립정부 하자고 제안 온다면? 가능한가?

“저는 지금 누구보다 대통령이 안 하더라. 저는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선거 후 낮은 단계에서 그런 이야기를 했다. 누구도 국회 선진화법을 이해를 못 하더라. 우리나라는 과반수가 문제가 아니라 3분의 2 가져야 국회가 된다. 저는 민주당 120, 국민의당 40, 바른정당 20, 정의당 6, 여기에 친여 무소속 하면 190석이 될 수 있다. 180석 넘어야 하니까 이것을 가지고 개혁 벨트 구성하자. 문재인 대통령의 소통 정치에 더해 법과 제도 개혁해야 성공할 수 있다. 문 대통령은 전직과 달라야 한다. 촛불 혁명의 산물로 태어났다. 법과 제도에 의한 개혁 해야 한다. 차제에 완전한 민주국가로 법과 제도 정비하자 그것을 기본으로 한다고 하면은 연정을 해야 한다. 구체적으로 이야기도 했다. 제가 국민의당 3석, 바른정당 2명 정의당 1명…내각 17명 중 6명을 세 정당에 줬다고 하더라도 대통령은 대통령, 장관은 장관이다. 디제이도 전혀 다른 제이피(JP) 총리, 심지어 중앙정보부 출신 강경보수 강인덕 장관을 통일부 장관으로 발탁해서 그 입에서 햇볕정책이 나오니까 국민적 호응을 받아 이런 발상을 해봤으면 좋겠다 했었다. 그런데 문재인 정부가 초반에 이걸 못했다. 실기다”

-전남지사 출마 시사했는데 앞으로 정치적 목표?

“생각은 두고 있다. (전남지사?)네. 앞서 말한 데로 손학규·안철수·정동영·천정배·박지원 나가자, 사실 추석 때 5명이 전국 돌았으면 좋았을 것이다. 빚쟁이는 호화롭게 산다. 정주영 회장이 굽이 닳은 구두를 신고 있으면 겸손으로 보이지만 빚쟁이가 그런 구두 신으면 저 녀석은 구두 하나 사서 신을 돈이 없다고 평가한다. 5% 정당 전국에 우리가 시장 도지사 나간다 하고 다지면 붐이 일어날 것 아니냐. 그래서 저는 한번 해보자고 했는데 아무도 안 해서 저 혼자 해봤다. 그런데 지금 안 한다고 하면 큰일 나잖아.”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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