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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독자 핵무장 주장 당론으로 정하는 건 신중해야”

등록 2017-09-22 17:07수정 2017-09-22 21:52

한겨레TV ‘더정치인터뷰’
당내 일부 독자핵무장 ‘강경론’에 선그어
국정원 정치개입 “사용자인 대통령에 달렸다” 주장

자유한국당 북핵위기대응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이철우 의원이 홍준표 대표 등 당내 일부에서 ‘독자 핵무장론’을 주장하는 것에 대해 “당론으로 정하는 건 신중하게 검토해야 할 문제”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지난 21일 <한겨레TV> ‘더정치인터뷰’에 출연해 “독자 핵무장은 국제사회의 경제제재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 당에서도 신중하게 접근하자고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다”며 강경론에 선을 그었다. 홍 대표가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와 독자 핵무장을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도 “핵무장 찬성이 60%라는 국민 여론(한국갤럽 5~7일 여론조사)을 전달한 차원으로 본다”며 진화를 시도했다.

독자적 핵무장론자는 아니지만 전술핵 한반도 재배치 찬성파인 이 의원은 지난 13~16일 미국을 방문해 미 정부 관료와 상원의원 등을 만나 전술핵 배치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을 확인하고 돌아와야 했다. 이 의원은 “전술핵 배치에 대한 미 정부와 의회의 입장은 부정적이지만, ‘한국인의 불안한 마음을 이해하겠다’는 답변을 들었다”며 나름 의미를 부여했다.

국가정보원 간부 출신으로 국회 정보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 의원은 최근 불거진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 정치개입 의혹에 대해 “국정원장에 자질이 안 맞는 사람(원세훈 전 원장)이 가서 그런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국정원의 제도적인 개혁보다는 “사용자인 대통령이 어떻게 운영하느냐에 따라 국정원이 바뀐다”는 견해를 밝혔다. 지난 14일 첫선을 보인 ‘더정치인터뷰’는 매주 한 차례 여야 정치인을 초대해 현안에 관해 묻고 답하는 프로그램으로 성한용 선임기자가 진행한다. <한겨레TV>(hanitv.com)에서 볼 수 있다.

◎‘더정치인터뷰’ 영상으로 보기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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