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TV> 정치 논평 프로그램 | ‘더정치’ 69회
인수위원회 없어도 ‘준비된 대통령’의 신뢰와 안정감
인수위원회 없어도 ‘준비된 대통령’의 신뢰와 안정감
문재인 대통령의 1주일은 파격의 연속이었습니다. 정권 인수위원회가 없어도 혼란이나 불협화음 대신 국민들에게 안정과 신뢰를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당선 뒤 인천공항을 처음으로 현장 방문해 “공공기관 비정규직 제로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검찰 출신이 아닌 소장파 법학 교수를 민정수석에 앉히더니, ‘돈봉투 만찬’으로 논란을 빚은 법무부와 대검찰청 간부들의 감찰을 지시했습니다. 검찰 개혁과 적폐 청산 등 개혁을 과감하고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는 의지로 읽힙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신속 대응하는 등 안보에서도 안정감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5·18 민주화 운동 기념식에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게 하고, 세월호 기간제 교사의 순직을 인정하라고 지시하는 등 소통과 화합을 위한 행보도 거침이 없습니다.
참모진과 스탠딩 커피를 나누는 모습과 부인 김정숙씨와 소탈한 청와대 생활이 공개되면서 권위를 내려놓은 서민 대통령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런 인상적인 행보로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는 지난주보다 6.8%p 올라 81.6%를 기록(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 17일 조사)했습니다. 선거 기간 동안 강조한 ‘준비된 대통령’으로서 손색이 없는 행보입니다.
이번주 ‘더정치’에서는 문 대통령의 취임 일주일이 이전 대통령과 어떻게 달랐는지에 대한 평가와 이낙연 총리 인준 등 내각 구성 전망을 놓고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연출/ 정주용 피디, 박종찬 기자 pjc@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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