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조사…4명중 3명 “문 대통령, 국정 수행 잘할 것”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국민 4명 중 3명이 긍정적으로 전망했다고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12일 밝혔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선 정의당이 처음으로 국민의당을 제치고 3위에 올랐다.
리얼미터가 지난 10~12일 전국 성인남녀 151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 결과를 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잘할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74.8%로 집계됐다. ‘잘 못할 것’은 16%, ‘잘모름’은 9.2%였다.
지역별로는 호남(82.8%)에서 긍정전망이 가장 높았고 서울(77.1%)과 경기·인천(76.0%), 대전·세종·충청(76.0%), 대구·경북(71.2%), 강원(70.0%), 부산·울산·경남(68.7%) 등에서도 고르게 긍정 평가가 나왔다. 연령별로는 20대(82.0%), 30대(81.1%), 40대(79.7%), 50대(73.8%), 60대 이상(61.5%)으로 젊은층일수록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기대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새 정부의 개혁 과제로는 검찰개혁(24.0%)과 정치개혁(19.9%)을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언론개혁(13.7%), 노동개혁(12.0%), 재벌개혁(11.1%), 관료개혁(8.3%), 국가정보원 개혁(5.1%)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19대 대선 이후 처음으로 진행한 것인데, 정의당이 정당 지지도에서 대선 전(4월4주) 자체 최고치(8.9%)를 넘어 9.6%를 기록하며, 더불어민주당(44.7%), 자유한국당(13.0%)에 이어 3위에 오른 것이 눈길을 끈다. 국민의당은 4.8%포인트 하락한 8.8%로 집계됐다. 리얼미터는 “국민의당은 작년 2월 초 창당 이래 처음으로 한 자릿수 최저치를 기록하며 4위로 내려앉았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국민의당은 호남에서 14.7%로 4월 넷째 주보다 9.0%포인트 지지율이 빠졌다. 바른정당은 대선 전보다 0.9%포인트 오른 8.3%를 기록했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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