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하루 앞으로 다가온 대통령 선거, 설마 아직도 마음을 정하시지 못하셨나요? 친절한 정치BAR에서 후보들의 정보와 공약을 ‘벼락치기’로 알 수 있는 ‘속성 길잡이’를 소개합니다. ‘정알못(정치를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도 도움이 될 것 같네요. 과거 선거에는 후보들의 공약을 소개하고 투표소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 위주였다면 이번 대선에선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똑똑한 서비스’들이 앞다투어 나왔습니다. ‘벼락치기’도 제대로 하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열공’하시고 꼭 투표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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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퉆-세상을 바꾸는 한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주요 후보들의 정보와 공약을 정리해 제공해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서비스. 후보별로 유세 영상, 화제의 영상 등도 볼 수 있습니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다운 받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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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드대통령 (https://nudepresident.com)

후보의 이름을 가린 채 각 후보가 내놓은 공약을 객관식으로 제시한 뒤 이용자들이 마음에 드는 것을 선택하게 하고 이를 종합해 ‘나와 생각이 가장 가까운 후보’를 찾아주는 서비스입니다. ‘누드대통령’을 제작한 피스컬노트코리아에 따르면 8일 낮 현재 70만명이 넘는 누리꾼들이 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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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대선 오디션 (http://wouldyouparty.org/agendas/themes/2017-president)

2017대선주권자행동(384개 시민사회노동단체)과 직접민주주의 프로젝트정당 <우주당>(우리가 주인이당)이 내놓은 후보 정책검증 누리집. 이용자들은 누리집에서 각 후보자 정책의 타당성이나 입장 변화 여부를 확인할 수 있고, 직접 찬반 의견을 달 수 있습니다. 이용자가 작성한 댓글을 후보자 이메일로 직접 전송할 수도 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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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봇 ‘로즈’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머신 러닝(기계학습) 기술에 기반한 대선봇 로즈는 후보자별 공약, 지지율과 주요뉴스, 동네 투표소 확인 등의 선거 정보를 사람이 아닌 인공지능이 답합니다. 투표소 가기 전 공약이 궁금할 경우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에서 플러스 친구를 맺으면 이용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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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약쇼핑몰 (http://editorslab.dongascience.com)

<동아사이언스>에서 만든 공약 비교 누리집. 대선 후보들의 공약을 가격표가 달린 쇼핑상품으로 표현한 서비스로, 이용자에게는 1년치 정부예산 증액분 13조6000억원(2017년 예산 기준으로 2018년 예산 증액을 추정)이 제공됩니다. 이용자는 이 돈을 바탕으로 후보자 이름이 가려진 공약 중에 마음에 드는 공약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예산이 모자랄 경우 이용자가 직접 다른 예산을 깎아 재원을 확보하거나, ‘사내유보금 과세’ ‘법인세 인상’ ‘기후정의세 부과’ 등을 선택해 ‘증세’를 할 수 있다고 하네요. 후보별 공약을 살펴보고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합니다. ‘공약쇼핑몰’은 “대선후보들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및 언론에 공개한 공약 중 소요 예산을 알 수 있는 공약만 입점시켰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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