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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김종인, 특정 후보 지원 안 하기로 결심한 듯”

등록 2017-04-24 11:07수정 2017-04-24 14:47

문재인 후보 향한 색깔론 안보관 공격에
박 “더 단호하게 대응할 필요 있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 강창광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 강창광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이 24일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가 특정 후보를 지원하는 일은 안 하기로 결심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날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김 전 대표를 찾아뵙고 문재인 후보와 의원들도 ‘함께했으면 좋겠다’는 간곡한 부탁의 말씀을 올렸지만 제가 느끼기엔 현재는 그렇게 마음의 결정을 하신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23일 민주당은 ‘국민통합드림팀’을 만든다는 취지로 각계 인사를 망라한 ‘통합정부추진위원회’를 발족했는데 ‘통합정부’라는 표현을 자주 사용한 김 전 대표의 합류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시각이 제기된 바 있다. 박 위원장은 통합정부추진위원회의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박 위원장은 통합정부위원회가 “안희정 지사의 대연정과 같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각 후보의 공약 중 공통분모를 골라내는 작업을 1단계로 추진해 개혁입법연대부터 시작하고 그게 끝나면 ‘정의’와 ‘공정’이 정착되는 제도를 만드는 데 주력할 생각”이라고 답하며 선을 그었다.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의 회고록이나 ‘북한 주적’ 논란 등에 문 후보가 제대로 해명을 내놓지 못한다는 지적에 박 위원장은 “그런 비판이 없게 더 단호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보수진영에서 일부러 후보를 함정에 빠트리려 소신과 관련한 부분을 공격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더라도 자신의 소신을 분명히 나타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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