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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정치 클립] 홍석현 대망론?…‘태극기 집회’는 음모론

등록 2017-03-22 14:38수정 2017-03-22 15:08

<한겨레TV> | 정치 논평 프로그램 ‘더정치’ 54회 클립
갑자기 튀어나온 홍석현 대선 출마설 짚어봤더니...

홍석현 중앙일보·JTBC 회장이 지난 주말 돌연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홍 전 회장의 갑작스런 사의를 놓고 대선 출마설, 킹메이커설, 차기 총리설 등 여러 설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국정원 X파일 사건, 보광 탈세사건 등 여러 흠결이 있는 홍 전 회장이 여론의 혹독한 검증을 뚫고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대선에 출마할 수 있을까요?

홍 전 회장이 대권으로 가는 길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반대했던 보수세력들의 곱지 않은 시선도 걸림돌이 될 것이란 전망이 있습니다. 탄핵 반대를 주도했던 ‘태극기 부대’ 사이에 이른바 ‘홍석현 음모론’이 광범위하게 퍼져 있습니다. “홍석현이 손석희를 시켜서 우리 박근혜 대통령을 쫓아내고 자기가 대통령을 하려고 한다. 손석희의 펌선 홍석현을 제거해야 한다.” 이런 주장들이 태극기 집회에서 심심치 않게 등장했습니다. 때맞춰 나온 홍 전 회장의 출마설은 태극기 부대의 음모론에 기름을 부은 격입니다.

태극기 집회의 말도 안 되는 음모론이 아니더라도 우리 국민들이 돈 많은 사람이 정치권력까지 쥐는 것을 용납할 수 있을까요? 과거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이나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이 홍 전 회장의 행보에 본보기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연출 정주용 피디, 박종찬 기자 pjc@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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