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 인터뷰 녹취록 공개
동맹관계 미국에 고마워하며
“양국관계 일방적이어선 안된다”
동맹관계 미국에 고마워하며
“양국관계 일방적이어선 안된다”
Q. 기자
알겠습니다. 그 <대한민국이 묻는다> 책 뒷 부분에 반기문 총장에 관한 질의응답을 하시면서 ‘대한민국 외교관이 너무 친미적이어서 미국을 거부할 줄 모른다’고 말씀하셨는데, 무슨 뜻이죠? 그렇게 생각하세요? 우리나라 외교관이 너무 친미적으로 보시는 거에요?
A. 문재인
미국은 우리에게 너무나 중요한 나라죠. 한미동맹은 우리 외교의 근간이자 우리 안보의 토대이기도 하고요. 그리고 또 한국 사람들에게 미국은 참으로 고마운 존재입니다. 우리가 혈맹이라고 표현하지요. 우선 한국전쟁에 참전해서 우리나라를 공산주의로부터 지켜준 나라고요. 또 한국 경제성장을 지원해 준 나라이고, 또 한국의 민주주의 발전을 도와줬던 나라고요. 수십 년동안 굳건한 동맹으로 대한민국을 지켜준 나라, 우리 국민들 대단히 고맙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런 한미 관계는 앞으로 더 굳건하게 발전해나가야 한다는 그런 생각을 저는 가지고 있고요. 그러나 그 관계가 지나치게 일방적이어서는 안 된다는 거죠. 이제는 점점 더 건설적이고 호혜적인 관계로 발전되어 나가야하고, 양국의 어떤 공동 이익에서 서로 조화를 이루면서 우리 대한민국의 이익에도 기여하고, 미국의 이익에도 기여되는 그런 방식으로 발전해나가야 된다, 그런 생각이고요. 우리가 참여정부 시절을 한번 되돌아보면 그때는 참여정부가 주한미군 재배치 합의하고, 전략적 유연성도 합의하고, 많은 국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라크 파병 해내고, 또 한미FTA 체결을 통해서 말하자면, 군사동맹을 경제동맹으로까지 그렇게 확대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 기조를 잇고 있다, 이어가고 있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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