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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국회 보이콧 자유한국당, 이러려고 당명 바꿨나”

등록 2017-02-16 10:16수정 2017-02-16 10:33

“민생·안보 챙겨야할 중차대한 시기에 한심하다” 일갈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원내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시작에 앞서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원내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시작에 앞서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연합뉴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환경노동위원회의 청문회 의결에 항의하며 ‘2월 국회 보이콧’에 들어간 자유한국당을 향해 “한심하다”고 일갈했다.

우 원내대표는 16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고 김정남이 암살당한 이 중차대한 시기에 환노위 차원의 청문회 채택건을 가지고 전체 국회 상임위에 불출석 하는 것은 집권여당의 자격이 없는 한심한 대응”이라며 “지금이 이런 투정부릴 때인가. 민생도 챙겨야 하고 국가 안보위기도 챙겨야 하는 이 시기에 집권여당이 보이는 태도는 한심하다”고 말했다.

국회 환노위는 지난 13일 ‘삼성전자 공장 노동자의 백혈병 등 직업병 피해’, ‘애슐리 등 21개 외식브랜드를 운영하는 이랜드파크의 알바생 임금체불’, ‘MBC 노조탄압’ 청문회를 열기로 의결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뜻을 모았고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소속 의원 6명은 “다수 야당의 횡포”라고 항의하며 퇴장했으며 자유한국당은 정보위와 국방위를 제외한 상임위 활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우 원내대표는 “백혈병으로 직원 죽어도 방치하고 MBC에서 해고해도 모른 척하고 알바생이 돈 못받아도 모른 척하고 그게 환노위원이 할 태도인가”라며 “그러려고 당명 바꾸고 세리머니 했나. 무엇이 바뀌었나. 그전보다 더 안 좋아진 거 같다. 어른스러운 태도를 보여달라”고 덧붙였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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