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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탄핵 기각되면 12월 대선…지금 날뛸 필요 없어”

등록 2017-02-13 09:55수정 2017-02-13 11:24

“태극기집회 눈물 날 정도…참석해보길”
지난해 11월 새누리당 비상시국회의에 참석해 김무성 의원과 얘기하는 김문수 전 경기지사.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지난해 11월 새누리당 비상시국회의에 참석해 김무성 의원과 얘기하는 김문수 전 경기지사.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박근혜 대통령) 탄핵이 돼서 공석이 되면 바로 선거지만 지금 탄핵이 기각돼버리면 12월 선거인데 지금부터 날뛸 필요없지 않습니까?”

김문수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이 ‘대선 출마를 언제 선언할 거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김 비대위원은 13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12월에 선거가 정상적인 법이고 탄핵이 만약 인용이 되면 더 선거가 당겨지는 것”이라며 “(대선 출마 여부는) 아직 결정 안 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새누리당 내 박근혜 대통령 탄핵 찬성파인 비상시국회의에 가담했던 김 비대위원은 “제가 입장이 바뀐 것도 사실”이라며 박 대통령 탄핵 문제를 놓고 자신의 달라진 행보도 인정했다. 김 비대위원은 “지금 촛불에 의해서 너무 그냥 일방적으로 몰아치기를 했는데 그 뒤로 특검이 있었다. 그 과정을 전부 다 봤는데 박근혜 대통령이 뭐 돈 받은 게 있냐”고 반문하며 “당시에 즉각퇴진, 하야를 주장했기 때문에 그것은 옳지 않다, 헌법에 나와 있는 탄핵을 해라 이렇게 이야기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 탄핵 반대를 위한 이른바 ‘태극기 집회’에 참석한 김 비대위원은 “거리행진까지 다 마칠 때까지 같이 해 보니까 애국심이 아주 진지한 그런 모임이어서 저도 굉장히 감명을 받고 눈물이 날 정도였다. 한 번 가보시기 바란다”며 참여를 권유했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언니가 보고있다 #51_명예도 이름도 사라질 새누리 ‘아스팔트 피날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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