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조사…문재인은 3%p 떨어진 29%
황교안 2%p 올라 11%…이재명은 8% 유지
황교안 2%p 올라 11%…이재명은 8% 유지
한국갤럽의 2월 둘째주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안희정 충남지사가 전주보다 무려 9%p 오른 19%를 기록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29%)와의 격차를 크게 줄였다. 문 전 대표는 전주보다 3%p가 하락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내부에서 문 전 대표 지지가 안 지사로 옮겨가는 모양새가 포착돼, 안 지사가 ‘문재인 대세론’을 흔들 강력한 도전자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국갤럽이 지난 7~9일 전국 1007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문 전 대표와 안 지사의 격차는 지난주(1~2일 실시) 22%p에서 10%p로 줄어들었다. 두 사람의 격차 감소는 민주당 지지층에서 두드러졌다.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은 64%에서 57%로 7%p 빠진 반면, 안 지사는 13%에서 20%로, 딱 그만큼 올랐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11%로 지난주와 차이가 없었다. 안 지사는 민주당 지지층뿐만 아니라 충청권, 20·40·50대, 국민의당·바른정당 지지층, 무당파에서 지지율이 고르게 상승했다.
전체 대선주자 선호도에서 황교안 총리는 지난주보다 2%p 오른 11%를 기록해 3위를 유지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8%,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7%,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3%, 손학규 전 의원은 1%였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0%, 새누리당 13%, 국민의당 12%, 바른정당 7%, 정의당 4%였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찬성 의견은 79%였고 반대는 15%였다. 지난해 국회에서 탄핵안이 통과된 직후에 실시된 조사(12월 6~8일, 찬성 81%, 반대 14%)와 큰 차이가 없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원회 홈페이지 참조.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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